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보유한 상장주식 가치가 1년 동안 4조7000억 원이 넘게 증가하면서 15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더팩트 DB |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보유한 상장주식 가치가 15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이 회장의 상장사 주식자산 가치는 26일 종가 기준으로 15조220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 10조4973억 원 대비 4조7235억 원이 늘어난 수치다.
이 회장의 주식자산 가치가 급증한 것는 그가 3.52%의 지분을 보유한 삼성전자가 26일 장중 사상 처음으로 주당 200만 원을 넘어서는 등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반면, 이 회장의 세 자녀의 주식자산 가치는 내림세를 보였다.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우 삼성물산의 주가가 하향세를 보이면서 주식자산 가치가 1년 새 8650억 원(11.3%) 줄어든 6조7714억 원으로 추산됐다.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차녀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 역시 각각 5440억 원(24.2%)씩 줄어든 1조7046억 원을 기록했다.
최근 1년 동안 주가 상승으로 주식자산 가치가 급증한 재벌 인사로는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 등도 이름을 올렸다.
정 이사장은 현대중공업 주가 상승으로 1년 새 3897억 원(58.7%)이 늘었고, 정용진 부회장 역시 같은 기간 2612억 원(26.6%)이 늘어난 1조2437어 원을 기록하며 1조 원대 주식부호가 됐다. 정몽구 회장도 1년 새 3289억 원(7.4%) 증가하며 4조7734억 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