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삼성전자 주가가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영장 기각 소식에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임세준 기자 |
[더팩트ㅣ서민지Ⅱ 기자] 삼성전자가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영장 기각 소식에 장 초반부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9일 오전 9시 44분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만8000원(1.52%) 오른 187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강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2%대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개장부터 급등세를 보인 만큼 주가가 소폭 조정되는 모양새다.
주요 삼성그룹주 또한 강세다. 삼성물산(2.44%), 삼성에스디에스(1.87%), 삼성중공업(0.48%) 등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4분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만8000원(1.52%) 오른 187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네이버 캡처 |
최근 이 부회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삼성전자 주가는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법원이 구속영장을 기각하자 '오너리스크'가 다소 해소된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서울중앙지법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청구한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삼성전자 주가는 반도체 호황에 따른 기대감에 상승 랠리를 이어왔다. 지난 12일에는 이 부회장의 특검 출두에도 194만 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부회장이 특검 조사를 마친 뒤 우려감이 확산된 데 이어 특검이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 영장을 청구하자 불안감이 커지면서 약세장을 펼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