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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영상] 이재용 부회장, 14시간 입던 미결수복 벗고 '미소의 귀가'
입력: 2017.01.19 08:08 / 수정: 2017.01.19 14:16
박영수 특검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19일 새벽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영장심사를 대기하던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서울구치소=임세준 기자
박영수 특검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19일 새벽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영장심사를 대기하던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서울구치소=임세준 기자

[더팩트 | 서울구치소=권오철 기자] 법원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전날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이재용 부회장이 서울구치소에 도착해 구금 상태로 대기한 지 14시간 만의 결정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19일 오전 6시 15분쯤 서울구치소를 나와 차량에 올랐다. 이재용 부회장의 표정은 밝았으며 취재진의 질문에는 입술을 굳게 다물었다.

이날 오전 4시 50분쯤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 영장을 최종 발부했다. 지난해 9월 28일 조 부장판사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대한 구속 영장을 기각한 시각은 이날 오전 3시 50분이었으나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결정은 당시보다 정확히 1시간 더 소요됐다.

조 부장판사는 "현재까지의 수사진행 내용과 경과, 주요 범죄혐의에 대한 법리상 다툼의 여지 등을 고려할 때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라고 기각 결정 사유를 밝혔다.

이재용 부회장(왼쪽)이 서울구치소 관계자와 함께 2분 여 정도 소요되는 길을 통해 정문으로 걸어오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왼쪽)이 서울구치소 관계자와 함께 2분 여 정도 소요되는 길을 통해 정문으로 걸어오고 있다.

법원의 기각 결정 소식에 취재진들과 삼성 미래전략실 관계자들은 서울구치소 정문 앞으로 모여 취재 대열을 갖췄다. 하지만 이재용 부회장이 실제로 서울구치소를 나오기까지는 1시간 25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됐다.

법원에서 발행한 결정문이 서울구치소로 전달될까지 시간이 필요했다. 또한 서울구치소에 도착한 후 일반 재소자들의 입감 절차와 동일하게 신체검사 등을 받고 카키색의 미결수복을 입고 대기한 것으로 알려진 이재용 부회장이 "옷을 갈아입고 퇴소절차를 밟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서울구치소 관계자는 말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서울구치소 관계자 1명과 함께 입구까지 걸어왔다. <더팩트>의 카메라에는 멀리서 걸어오며 미소를 짓고 있는 이재용 부회장의 표정이 포착됐다. 하지만 이재용 부회장은 "심경이 어떠시냐" "법원의 판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냐" "도의적 책임을 느끼시냐" "특검이 뇌물공여 등의 혐의에 책임자로 지목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냐"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현장에는 삼성 미래전략실 관계자 20여 명이 이재용 부회장의 귀갓길을 지켰다. 삼성 측이 "(이 부회장이) 불구속 상태에서 진실을 가릴 수 있게 돼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힌 가운데 삼성 관계자들은 이재용 부회장의 차량이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영상=권오철 기자

kondo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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