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서재근 기자] 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이하 GM)가 오는 10월 호주 내 생산을 완전히 중단한다.
GM 호주법인 홀덴은 13일(현지시각) 애들레이드 엘리자베스 조립공장 가동을 오는 10월 20일 중단하고, 호주 내 자동차 수입 및 판매사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지난 1948년 '홀덴 48-215' 세단을 시작으로 호주에 완성차 제조업체로써 첫발을 내디딘 GM의 호주 생산 역사는 69년 만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
홀덴은 고비용·저효율 구조가 지속하면서 국외 경쟁사와 경쟁에서 뒤처지며 수년째 경영난을 겪어왔다. 한편, 포드 지난해 10월 호주 내 생산을 중단한 포드에 이어 홀덴과 일본 토요타 공장이 예정대로 올해 폐쇄된다면 호주 내 자동차 제조 공장은 모두 자취를 감추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