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서민지Ⅱ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이재용 부회장의 청문회 이후 오히려 힘을 받는 모습이다.
7일 오전 10시 13분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만 원(1.14%) 오른 176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한때는 177만4000원까지 오르며 전날에 이어 사상 최고가 기록을 재차 경신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6일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1차 청문회에 출석했지만 큰 무리 없이 청문회를 마친 것으로 평가되면서 '책임경영'을 강조한 발언 등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게 시장의 흐름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지주사 전환, 배당금 증액 등을 골자로 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한 뒤 견조한 흐름을 이어왔다. 또한 '갤럭시노트7' 사태 이후 실적 개선세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사에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8.8% 증가한 52조400억 원, 영업이익은 59.9% 늘어난 8조3100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 적극적인 배당 정책, 글로벌 전장 업체인 하만 인수와 같은 적극적인 신성장 동력 강화에 주목해야 한다"며 "현 주가에서는 매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