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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총수 청문회] 이재용 작심발언, 전경련 '손떼고' 미래전략실 '없애고'
입력: 2016.12.06 16:35 / 수정: 2016.12.06 17:08
이재용 미래전략실 해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미래전략실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많다면 미래전략실을 없애겠다고 말했다. /국회=사진공동취재단
이재용 미래전략실 해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미래전략실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많다면 미래전략실을 없애겠다"고 말했다. /국회=사진공동취재단

이재용 부회장, 컨트롤타워 미래전략실 없앤다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그룹 컨트롤타워를 맡고 있는 미래전략실을 해체할 수 있다는 견해를 드러냈다.

이재용 부회장은 6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서 "많은 의원의 질문으로 미래전략실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과 의혹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부정적인 인식이 많다면 (미래전략실을) 없애겠다"고 말했다.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된 이후 삼성그룹 핵심 부서인 미래전략실에 대한 두 차례 압수수색이 진행되면서 일각에서는 미래전략실이 해체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이 부회장이 직접 해체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미래전략실은) 선대 회장(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 때부터 명맥을 이어온 조직으로 해체 여부를 이 자리에서 언급하기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국민 여러분들께나 의원들께 부정적인 인식이 많다면 없애겠다"고 말했다.

이재용 부회장의 '깜짝' 발언으로 미래전략실 안팎에서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실제로 비선 실세의 국정 농단 사태와 관련해 삼성그룹의 추가 지원 의혹이 불거지면서 미래전략실 내부에서는 조직 해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익명을 요구한 삼성 측 관계자는 "하루가 멀다고 삼성 이슈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질 때마다 마음이 편치 않다"라며 "'삼성'이라는 직장을 잃지는 않겠지만, 미래전략실이라는 소속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하루에도 몇번씩 든다. 미래전략실 역할에 대한 회의론이 고개를 들면서 직원들 사이에서는 '이러다 정말 (미래전략실이) 없어지는 것 아니냐'라는 걱정 섞인 푸념도 나올 정도로 사기가 땅에 떨어진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재용 부회장의 작심 발언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그는 오전에 진행된 청문회에서는 전경련 해체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청문회 자리에 많은 선배 회장님들이 계시고, 제가 여기에서 언급할 수 있는 내용은 아닌 것 같다"라면서 "앞으로 개인적으로는 전경련 활동을 일절 하지 않겠다"라면서 "할 수 있는 것은 다 할 것이며, 전경련에 지급하는 기부금 납부를 모두 중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그룹은 지난 2009년 당시 기존 구조조정본부를 전략기획실이라는 이름으로 바꾼 이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경영권을 쥐고 있던 2010년 조직명을 미래전략실로 바꿔 그룹의 중책을 주관하는 핵심 부서로 운영해왔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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