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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총수 청문회] '이재용 청문회'인가, '최순실 청문회'인가
입력: 2016.12.06 14:12 / 수정: 2016.12.06 14:35
6일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국회 국정조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질문이 쏠려 이재용 청문회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회=배정한 기자
6일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국회 국정조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질문이 쏠려 '이재용 청문회'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회=배정한 기자

[더팩트ㅣ서민지Ⅱ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특별위원회 의원들의 질문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집중되면서 일각에서는 이날 청문회가 과도하게 이재용 부회장만 추궁하는 '이재용 청문회'로 성격이 형성되고 있다는 우려 섞인 평가도 나오고 있다.

6일 오전 10시부터 국회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1차 청문회가 진행되고 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당초 예상대로 이재용 부회장이 집중 타깃이 됐다.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말 상납 의혹부터 K스포츠·미르재단 출연금 경위,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 내용 등의 질문이 그에게 쏟아졌다. 청문회 대부분 의원들이 이재용 부회장을 집중 타깃으로 질문을 던져 오전 청문회가 사실상 '이재용 청문회'의 성격을 풍겼다.

더불어 최순실 국정농단에 관한 질문 외에도 삼성전자를 둘러싼 '갤럭시노트7', '삼성 반도체 근로자 사망 사건' 등의 이슈가 더해지면서 오전 청문회 내내 이재용 부회장이 청문회 중심에 섰다.

이재용 부회장은 대부분의 질문에 "제가 부족한 점이 많다",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등으로 답을 대신했다. 본인에게 쏠린 시선이 다소 부담스러운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청문회에는 9개 그룹의 총수들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국회=배정한 기자
이날 청문회에는 9개 그룹의 총수들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국회=배정한 기자

상황이 이렇다 보니 청문회가 본질에서 벗어난 '맹탕 청문회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총수들이 뚜렷한 답변을 내놓지 않는가 하면 이재용 부회장에게 관심이 쏠려 '이재용 청문회'로 변질될 소지가 있다는 게 업계의 의견이다.

일각에서는 질문 자체가 날카롭지 못해 핵심은 뒤로 한 채 겉만 돌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편 청문회는 각 위원에게 첫 번째 질의 7분, 추가질의 5분, 보충질의 3분 등 총 15분의 시간이 주어진다. 청문회가 종료 시간이 따로 정해지지 않은 만큼 10시간 이상 진행되는 장기전이 될 전망이다.

이날 청문회에는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등 9명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jisse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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