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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결과 트럼프 당선, 엔화 '폭등' 코스피 '폭락'…왜?
입력: 2016.11.09 17:07 / 수정: 2016.11.09 17:07

미국 대선 결과 트럼프 당선. 미국 대선 결과 도널드 트럼프가 제 45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가운데 한국과 일본의 증시가 폭락한 반면 엔화는 폭등했다. /유튜브 캡처
미국 대선 결과 트럼프 당선. 미국 대선 결과 도널드 트럼프가 제 45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가운데 한국과 일본의 증시가 폭락한 반면 엔화는 폭등했다. /유튜브 캡처

미국 대선 결과 트럼프 당선, 엔화 폭등 코스피 폭락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9일 미국 대선 결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제 45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트럼프의 당선이 확정된 가운데 코스피와 일본 니케이 지수 등 아시아 증시가 폭락했다. 반면 엔화는 달러당 102엔대로 폭등했다.

이날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장중 한때 500포인트까지 하락해 1만6600대 중반을 기록했다. 3영업일만에 1만7000선이 붕괴됐다. 이어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5.4% 급락한 1만6251.54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도 전날보다 45.0포인트(2.25%) 떨어진 1958.38로 거래를 마쳤다. 2015.23으로 장을 시작한 코스피는 1시간도 채 안 돼 1970선을 내주더니 결국 1930선까지 주저앉았다. 과도한 폭락에 기관이 매수세로 나서며 방어에 나섰고, 결국 1950선에서 보합세를 보이다 반등하지 못했다. 1950선은 브렉시트 공포가 재부각된 지난 7월6일(1953.12) 이후 처음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도 전일(1135.0원)보다 14.5원 오른 1149.5원에 거래를 마쳤다. 브렉시트 당시 1170원대보다 상승폭이 낮았다.

트럼프 당선에 아시아 증시와 환율이 요동친 이유는 뭘까?

트럼프 공약의 핵심은 보호무역주의다. 때문에 트럼프가 당선된 만큼 당장 멕시코를 비롯한 미국에 많은 상품을 수출하고 있는 중국과 한국, 일본 등 경상수지 흑자가 큰 나라들의 타격이 예상된다.

시장은 기본적으로 안전자산을 선호하기 마련이다. 트럼프 당선으로 전 세계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만큼 시장의 자금은 보다 안전한 자산으로 이동하는 경향을 보인다.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은 기축통화인 달러다. 이어 일본의 엔화와 유럽의 유로화 등이 대표적인 안전통화로 분류된다.

때문에 트럼프 당선과 같은 불확실성 증대로 경제에 변동성이 커질 경우 엔화나 달러의 가치가 상승한다. 가치가 상승한다는 건 결국 수요가 증가한다는 것으로 수요가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가격이 오르기 마련이다. 결국 엔화 가치는 폭등하게 된다.

같은 맥락에서 원화대비 달러 가치도 상승한다. 경제에 변동성이 커지면 안전 자산인 달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게 된다. 결국 외국 투자자 등은 원화를 달러로 바꿔 유럽이나 미국 등 안전한 시장으로 이동하게 된다.

원화로 국내 코스피 등에 투자했던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를 빠져 나가려는 움직임이 거세지면 달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게 되고 자연스럽게 원달러 대비 환율은 높아지게 된다. 쉽게 말해 어제 1000원으로 1달러를 바꿀 수 있었다면 변동성 발생 후에는 1100원을 줘야 1달러로 바꿀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동시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빠져나가면서 코스피나 코스닥 등 국내 금융시장도 폭락하게 된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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