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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인포그래픽] '미르·K스포츠' 출연금 규모, 재계 순위로 최순실 결정?
입력: 2016.11.03 00:16 / 수정: 2016.11.03 00:16

최순실 게이트의 핵심인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상위 그룹들이 거액의 출연금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정리=서민지 기자, 그래픽=정용무 기자
'최순실 게이트'의 핵심인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상위 그룹들이 거액의 출연금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정리=서민지 기자, 그래픽=정용무 기자

[더팩트ㅣ서민지Ⅱ 기자] '최순실 게이트'의 핵심인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거액의 출연금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상위 그룹들은 자금을 대규모로 출연하면서 이목이 집중된 것은 물론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바짝 긴장하고 있다.

2일 재벌닷컴과 경제개혁연대에 따르면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금을 낸 기업은 53곳으로 규모는 774억 원에 달했다.

대부분의 그룹이 기업 규모가 클수록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금도 많이 냈다. 그룹별로 살펴보면 삼성이 204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차가 128억 원, SK 111억 원, LG 78억 원, 포스코 49억 원 순이었다. 롯데(45억 원), GS(42억 원), 한화(25억 원), KT(18억 원), LS(15억 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재계 20위권 안에 들어가 있는 현대중공업, 농협, 대우조선해양 등은 출연금을 내지 않았다. 신세계와 부영의 출연금은 각각 5억 원, 3억 원으로 재계 순위에 비해 규모가 다소 작은 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수사가 대기업으로 번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경제에 미칠 악영향은 불가피하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지만, 기업활동 위축과 이에 따른 후폭풍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번 사태에 상위 그룹들이 관련된 만큼 경제에 악영향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최순실 씨가 구속된 이후 재계에 대한 조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최순실 씨의 갑작스러운 귀국으로 이와 관련한 대기업 조사 일정이 일부 조정됐기 때문이다. 현재 검찰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출연금을 낸 대기업 관계자들을 불러 재단 기금의 강요성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기업들이 외압에 의해 기금을 조성했다 할지라도 뇌물공여죄가 적용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한 자금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횡령이나 배임죄가 성립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반면 뇌물공여를 적용하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뇌물공여죄가 적용되려면 대가성이나 기업의 부정청탁 등을 입증해야 하는데 이를 밝히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jisse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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