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황원영 기자] ‘비선실세’로 국정을 농단한 의혹을 사고 있는 최순실 씨와 관련해 검찰이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최 씨의 금융거래 내역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1일 법조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밤 SC제일은행, KB국민은행 등 시중은행 4곳의 본사를 차례로 찾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단, 최 씨의 딸 정유라 씨에 대한 특혜 대출 의혹을 받은 KEB하나은행에 대해서는 압수수색을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KEB하나은행은 금융감독원의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법원 영장을 발부받아 최 씨 등에 대한 금융거래 내역 등을 가져가 최 씨에 대한 포괄적인 계좌추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에 따르면 최 씨는 자신이 소유한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과 강원도 평창 땅 등을 담보로 KB국민은행으로부터 5억 원 상당의 대출을 받아 독일 호텔과 주택을 매입하는 데 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