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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신동빈 회장의 마음속 ‘롯데 2인자’ 아직 미정?
입력: 2016.10.26 05:00 / 수정: 2016.10.26 09:47
25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그의 뒤로 정책본부 주요 임원을 비롯해 12명의 사장단이 서 있다. /문병희 기자
25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그의 뒤로 정책본부 주요 임원을 비롯해 12명의 사장단이 서 있다. /문병희 기자

[더팩트│황원영·이성로 기자] 고(故) 이인원 부회장의 빈자리를 담당할 롯데그룹의 2인자는 누구일까.

신동빈(61) 롯데그룹 회장이 최근 검찰이 발표한 그룹 수사 결과에 관련해 23명의 주요 경영진과 함께 25일 오전 국민 앞에 섰다. 검찰 수사가 종료된 후 갖는 첫 공식석상이다.

신동빈 회장과 사장단이 롯데그룹 위기 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나타낸 만큼 업계는 경영진의 자리배치에도 관심을 쏟았다. 고 이인원 롯데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의 후임역할을 할 ‘2인자’의 면모가 대국민 사과 자리를 통해 자연스럽게 노출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서다. 관례적으로 ‘의전 순위’에 따라 경영진의 그룹내 위상을 가늠할 수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롯데그룹의 2인자는 현재 미정인 상황이며, 향후 그룹 정책본부 개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날 것으로 관측된다.

신동빈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최근 검찰 수사와 관련해 사과하며 준법경영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또 2017년 이후 5년간 40조원을 투자해 7만명을 고용하겠다고 했다.

이날 신동빈 회장과 함께 고개를 숙인 임원진은 정책본부 주요 임원을 비롯해 12명의 사장단과 11명의 부사장단 등 모두 23명이다.

신동빈 회장이 단상에 서자 12명의 사장단이 ‘회장님’ 좌우로 늘어섰다.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소진세(65) 대외협력단장(사장)이 신 회장의 가장 오른쪽에 위치했다. 황각규(62) 롯데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은 소 사장, 허수영(65) 롯데케미칼 사장에 이어 오른쪽 3번째에 자리를 잡았다. 이어 표현명(58) 롯데렌탈 사장, 김재화(62) 롯데쇼핑 사장(개선실장), 강현구(56) 롯데홈쇼핑 사장이 순서대로 섰다.

신동빈 회장의 오른쪽으로 소진세 사장, 허수영 사장, 황각규 사장, 표현명 사장, 김재화 사장, 강현구 사장이 서 있다(사진 위). 신 회장의 왼쪽으로 채정병 사장, 이재혁 사장, 김치현 사장, 이원준 사장, 송용덕 사장, 김용수 사장이 순서대로 서 있다.
신동빈 회장의 오른쪽으로 소진세 사장, 허수영 사장, 황각규 사장, 표현명 사장, 김재화 사장, 강현구 사장이 서 있다(사진 위). 신 회장의 왼쪽으로 채정병 사장, 이재혁 사장, 김치현 사장, 이원준 사장, 송용덕 사장, 김용수 사장이 순서대로 서 있다.

신동빈 회장의 가장 왼쪽에는 채정병(65) 롯데카드 사장이 자리했다. 채 사장 왼쪽으로 이재혁(62) 롯데칠성음료 사장, 김치현 (61)롯데건설 사장, 이원준(60) 롯데백화점 사장, 송용덕(61) 롯데호텔 사장, 김용수(59) 롯데제과 사장이 나란히 서서 고개를 숙였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 관계자는 “연차순”이라며 “다른 해석의 여지를 남기지 않기 위해 정확히 자리를 배정했으며, 사장단이 (신 회장의 혁신안 발표 당시) 2열로 서 있을 때나 (사과를 위해) 단상에 올라갔을 때 모두 순서가 바뀌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재계 안팎에서는 지난 8월 26일 검찰 소환조사를 앞두고 숨진 이인원 부회장의 뒤를 이을 ‘2인자’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상황이다. 고인은 롯데그룹의 2인자이자 신동빈 회장의 오른팔로 불린 인물이다. 2007년부터 롯데그룹 운영 전반을 지휘하는 정책본부장을 맡아 정책본부 산하 운영실·지원실·비서실 등 핵심 7개 부서를 담당했다. 그가 ‘롯데 컨트롤타워’책임자로 자리매김해온 만큼 빈자리를 채울 누군가가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

업계는 신동빈 회장이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정책본부를 대대적으로 개편하기로 한 만큼 개편 이후 ‘최측근’에 대한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는 계열사 간 업무 조율, 투자 및 고용, 대외이미지 개선 등 그룹 차원의 판단이 반드시 필요한 업무만 최소한으로 남기고 정책본부를 대폭 축소할 예정이다. 정확한 개편 일정은 잡히지 않았지만, 외부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이를 토대로 계획을 수립해나간다는 입장이다.

한편, 검찰은 지난 19일 신동빈 회장과 아버지인 신격호 총괄회장, 형인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등 오너일가를 비롯해 21명을 일괄 기소하며 4개월여 에 걸친 롯데 경영 비리 수사를 마무리했다. 롯데 오너 일가 외에도 그룹 핵심인사인 황각규 사장, 소진세 사장, 허수영 사장, 채정병 사장, 강현구 사장 등이 한꺼번에 재판에 넘겨졌다.

◆ 신동빈 회장의 마음속 ‘롯데 2인자’는 아직 미정? (https://youtu.be/3SPLGZTpGmE)

hmax87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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