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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진의 게임카페] 모바일게임 변신 ‘리니지’, 손안의 세상 기대
입력: 2016.10.24 11:33 / 수정: 2016.10.24 15:33
모바일 데뷔를 앞두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레드나이츠’와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레볼루션’(왼쪽부터). 각각 PC온라인게임 ‘리니지1’과 ‘리니지2’를 바탕으로 개발됐다. /더팩트DB
모바일 데뷔를 앞두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레드나이츠’와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레볼루션’(왼쪽부터). 각각 PC온라인게임 ‘리니지1’과 ‘리니지2’를 바탕으로 개발됐다. /더팩트DB

옛 영광 모바일서 다시 한번? ‘포스트 리니지’도 관심 가져야

[더팩트 | 최승진 기자] “디바를 떠올리면?” 이 같은 물음에 지난 1990년대 후반 활동했던 3인조 걸그룹을 떠올렸다면 적어도 게임영역에서는 ‘아재’다. 블리자드의 PC온라인게임 ‘오버워치’의 한국인 영웅 캐릭터를 생각했다면 요즘 사람이다. 지나가는 바람인 줄 알았던 ‘아재’ 열풍이 예사롭지 않다. 1990년대 X세대로 불렸던 이들이 소비의 중심축이 되면서 새로운 신드롬을 만들고 있다. 썰렁하지만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아재’들의 전성시대가 새롭게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게임세상도 마찬가지다. 손안의 시장에서 불고 있는 ‘리니지’ 열풍은 ‘아재’ 신드롬의 또 다른 단면이다. 1탄을 기준으로 올해로 데뷔 18년차, 사람의 나이로 따지면 성년의 나이를 눈앞에 두고 있는데도 모바일 계획이 발표될 때마다 게임업계를 들썩이게 한다.

그러고 보니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을 노리는 해외업체들의 공세에 맞설 대응카드도 ‘리니지 시리즈’다. 곧 출시될 엔씨소프트와 넷마블게임즈의 신작 모바일게임 ‘리니지1·2’가 그 주인공이다. 이쯤 되면 “세월은 많이 변했어도 우리는 아직 리니지 시대에 살고 있다”고 했던 한 게임업체 관계자의 말도 억지는 아니다.

모바일게임의 등장과 함께 ‘리니지’ 탄생 주역들의 행보도 화제를 모은다. 1탄을 개발한 송재경(49) 엑스엘게임즈 대표이사는 당시 개발 멤버였던 김민수 씨 등과 힘을 모아 ‘달빛조각사’라는 모바일 신작을 1년 넘게 개발 중이다. 송 대표가 오랜 만에 직접 코딩(컴퓨터 언어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작업) 작업까지 하고 있다는 소식에 업계에선 ‘리니지’의 성공신화를 잇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나온다.

‘리니지’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한파가 매섭게 몰아치던 지난 1998년 처음 탄생한 게임이다. 그 질긴 생명력의 원천이 궁금해진다. PC도 아닌 모바일 시대에 왜 ‘리니지’인가.

그 이유는 기술의 발달로 개인용 컴퓨터와 모바일기기의 간극이 좁혀지고 있는 상황과 맞닿아 있다. 대규모 컴퓨팅 자원을 필요로 하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이제는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도 인기 장르로 급부상하면서 가장 성공한 국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으로서 ‘리니지’의 역할이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격변하고 있는 게임시장을 대하는 ‘리니지’의 어깨는 무겁다. 미국·일본 등 전통 강자들은 각자 나름의 새로운 가치로 기존 게임을 재해석하고 있다. ‘포켓몬’처럼 인기 있는 지적재산권과 3차원 가상물체를 현실세계에 겹쳐 보여주는 기술인 증강현실의 접목 등이 대표적이다. 현재의 모바일 ‘리니지’ 열풍을 넘어 ‘포스트 리니지’에도 새롭게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shai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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