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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멤버십 경쟁' 은행권, 임직원 보너스 132억 원 '포인트'로 지급
입력: 2016.10.13 12:01 / 수정: 2016.10.13 12:01
12일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이 통합멤버십 실적을 올리기 위해 임직원 보너스 대부분을 포인트로 지급했다. /하나·신한·우리 멤버십 애플리케이션 화면 캡처
12일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이 통합멤버십 실적을 올리기 위해 임직원 보너스 대부분을 포인트로 지급했다. /하나·신한·우리 멤버십 애플리케이션 화면 캡처

[더팩트ㅣ서민지Ⅱ 기자] 시중은행들이 통합멤버십 실적을 올리기 위해 임직원에게 성과급을 '포인트'로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은행별 모바일메신저 및 멤버십제도 운영 현황'에 따르면 KEB하나·우리·신한은행은 임직원에게 홍보 및 권유 독려 명목으로 131억8000만 원의 보너스를 지급했다.

은행별로는 KEB하나은행 84억320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우리은행 47억4500만 원, 신한은행 7500만 원 등이었다.

문제는 성과급이 현금이 아닌 포인트로 지급됐다는 점이다. 우리은행의 모바일메신저 관련 성과급 2700만 원을 제외한 나머지 131억5800만 원이 자사 포인트로 지급됐다.

통합멤버십 포인트는 이자·보험금 납부나 자동화기기(ATM)를 통한 인출 등이 가능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긴 하다. 하지만 은행권이 통합멤버십 실적을 늘리기 위해 이같은 방안을 유용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 은행권은 통합멤버십 개발과 도입을 위해 많은 돈을 투입했다. KEB하나은행은 '하나멤버스' 개발·도입에 170억 원을, 우리은행은 '우리멤버스(위비마켓 포함)'와 모바일 메신저 '위비톡'에 각각 107억2000만 원, 24억 원을 들였다. 신한은행은 '신한 FAN(판) 클럽'에 62억 5000만 원을 투입하는 등 3개 은행은 총 363억7000만 원을 투입했다.

김 의원은 "최근 은행권의 통합멤버십과 모바일메신저 도입 과정에서 은행들이 임직원에게 실적을 압박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며 "보너스까지 포인터로 지급하는 등 자사상품 홍보를 위해 직원들을 쥐어짜는 방식의 영업행위는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jisse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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