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에서 데빌리언까지, 11월 모바일게임 ‘별들의 전쟁’

  • 최승진 기자
  • 입력: 2016.10.13 05:00 / 수정: 2016.10.13 18:28
넷마블게임즈는 모바일 신작 ‘리니지2:레볼루션’을 다음 달 출시하기로 정했다. 원작의 특성을 모바일로 옮긴 이 게임은 시장 기대 장르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으로 개발된 점에 방점이 찍힌다. /넷마블게임즈 제공
넷마블게임즈는 모바일 신작 ‘리니지2:레볼루션’을 다음 달 출시하기로 정했다. 원작의 특성을 모바일로 옮긴 이 게임은 시장 기대 장르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으로 개발된 점에 방점이 찍힌다. /넷마블게임즈 제공

불붙는 손안의 패권경쟁…게임업체들 셈법 복잡

[더팩트 | 최승진 기자] ‘리니지2’, ‘데빌리언’ 등 토종 모바일 기대작이 동시에 출격한다.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6’이 열리는 11월이 그 무대다. 저마다 개성은 다르지만 쟁쟁한 게임성에 실력있는 개발진이 한데 모여 총력전을 벌일 태세다. 모바일게임 ‘별들의 전쟁’으로 불리는 이유다.

넷마블게임즈는 최근 올해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리니지2:레볼루션’(리니지2)을 다음 달 국내 출시하기로 확정했다. 업계에선 당초 이달 말 출시가 유력하다는 전망을 내놨지만 11월 출시가 최종적으로 정해졌다.

요즘 뜨고 있는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로 개발 중인 이 게임은 넷마블게임즈의 전략적 제휴 파트너인 엔씨소프트가 개발한 PC온라인게임을 모바일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리니지2’는 혈맹 시스템, 실시간 공성전, 오픈 필드 공간 등 원작의 게임 특성을 모바일로 옮겨왔다. 넷마블게임즈는 일부 기기 사양 최적화를 위해 오늘(13일) 예정이었던 비공개 시범 서비스(CBT)를 진행하지 않고 휴대전화별 게임 최적화 과정을 보완한 뒤 바로 출시한다.

이 회사 이완수 본부장은 ‘리니지2’의 11월 출시를 알리면서 “최적화 검증 과정을 거친 뒤 많은 분께 최고의 완성도로 찾아뵙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게임빌은 ‘데빌리언’의 출시일을 11월 15일로 확정했다. 인간 캐릭터로 시작해 분노 게이지를 모아 변신해 전투를 벌이는 시스템은 이 게임의 핵심 키워드다. 국내와 동시에 세계 시장에도 진출한다. /게임빌 제공
게임빌은 ‘데빌리언’의 출시일을 11월 15일로 확정했다. 인간 캐릭터로 시작해 분노 게이지를 모아 변신해 전투를 벌이는 시스템은 이 게임의 핵심 키워드다. 국내와 동시에 세계 시장에도 진출한다. /게임빌 제공

게임빌은 풀 3D 대작 모바일게임 ‘데빌리언’의 출시일을 오는 11월 15일로 정했다. PC온라인게임을 모바일 플랫폼으로 재구성한 것으로 악마와 인간이 합쳐진 ‘데빌리언’으로 변신해 다른 형태의 전투를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데빌리언’을 개발한 블루홀지노게임즈는 지난해 1월 블루홀에 인수된 토종 게임 개발사다. 지분으로 피를 섞은 공동운명체를 강조하듯 사명도 지노게임즈에서 블루홀지노게임즈로 바뀌었다. 그래서인지 이 게임에는 블루홀이 개발한 PC온라인게임 ‘테라’의 대표 캐릭터 엘린이 등장한다.

게임빌은 ‘데빌리언’을 앞세워 올해 하반기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미국‧중국‧일본 등 전 세계 주요 국가 10여 개 거점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라이브 서비스’는 중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 통할 것으로 보이는 기대작들을 앞세워 서비스 경쟁력으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리니지 1탄의 모바일 버전으로 관심을 모은다. 엔씨소프트가 개발해 18년간 서비스해 온 리니지를 독창적인 방식으로 재해석했다. /엔씨소프트 제공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리니지 1탄의 모바일 버전으로 관심을 모은다. 엔씨소프트가 개발해 18년간 서비스해 온 리니지를 독창적인 방식으로 재해석했다. /엔씨소프트 제공

리니지 1탄의 모바일 버전인 ‘리니지 레드나이츠’의 11월 출시도 눈여겨볼 만하다. 엔씨소프트가 밝힌 국내 출시 시점은 연내지만 업계 일부에선 11월 출시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이 회사 윤재수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지난 8월 열린 엔씨소프트 컨퍼런스콜에서 “리니지 레드나이츠가 먼저 출시되고 이어 리니지M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연말에는 리니지M을 정식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힌 점도 이 같은 전망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리니지 지적재산권을 활용해 엔씨소프트가 직접 개발했다. 회사측은 출시 일정 등 세부사항을 발표하기 위한 기자간담회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오늘 정식 출시하는 ‘메이플스토리M’(넥슨) 등 주요 모바일게임의 출시 윤곽이 하나 둘 드러나면서 시장 패권을 둘러싼 게임업체들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게임의 완성도와 더불어 신작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는 ‘타이밍’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지스타가 열리는 11월에는 그동안 대작들의 출시가 이어져왔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시회인 만큼 게임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이 집중되는 시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다. 지난해의 경우 모바일게임 ‘히트’(넥슨)가 이 시기 출시돼 인기를 끌었다.

shai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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