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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7 단종’ 삼성, 하반기 ‘병기’로 갤럭시S7 다시 꺼내든다
입력: 2016.10.13 05:00 / 수정: 2016.10.13 10:55

삼성전자의 2016 하반기 야심작 ‘갤럭시노트7’가 결국 단종 수순을 밟게 됐다. /이새롬 기자
삼성전자의 2016 하반기 야심작 ‘갤럭시노트7’가 결국 단종 수순을 밟게 됐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황원영 기자] 삼성전자의 2016 하반기 야심작 ‘갤럭시노트7’가 결국 단종 수순을 밟게 된 가운데 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 출시한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를 대체 카드로 꺼내들었다. 차기작인 ‘갤럭시S8(가칭)’이 출시될 때까지 애플, LG전자 등과 경쟁해야 하는 삼성전자로서는 단종 공백을 막아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4분기 실적 감소폭 최소화를 위해서라도 판매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S8은 내년 초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또는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 판매에 돌입하기 전까지 남은 약 4~5개월간 갤럭시S7·S7엣지 마케팅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우선, 삼성전자와 이통 3사는 갤럭시노트7 판매 중지에 따른 교환 제품으로 갤럭시S7엣지를 우선 선정했다.

출시 12개월 안팎 또는 출고가 기준 10만 원 오차 범위 내 모든 단말로 교체할 수 있으나 갤럭시S7엣지가 삼성전자 제품 중 가장 최신 제품인 데다, 갤럭시노트7과 단말기 값 차이가 적기 때문이다. 갤럭시노트7 출고가는 98만8900원으로 갤럭시S7엣지(96만8000원)와 약 2만 원 정도 차이가 난다.

또한, 삼성전자는 자사 서비스센터, 모바일스토어 등에서 갤럭시노트7을 빼고 빈자리에 갤럭시S7과 S7엣지를 채워 넣었다. 이동통신 매장에도 갤럭시노트7 자리에 갤럭시S7 시리즈가 들어갔다. 갤럭시S7 시리즈로 갤럭시노트7 공백을 메운다는 의미로 보인다.

게다가 4분기 영업이익 감소폭을 최소화해야하는 이유도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을 당초 7조8000억 원에서 갤럭시노트7 단종 비용을 반영한 5조2000억 원으로 대폭 낮췄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 7의 판매 및 생산 중단을 공식 발표한 가운데 12일 오전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 내 삼성전자 디지털 매장에 갤럭시노트7 교환품 판매 및 교환 잠정 중단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 7의 판매 및 생산 중단을 공식 발표한 가운데 12일 오전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 내 삼성전자 디지털 매장에 갤럭시노트7 교환품 판매 및 교환 잠정 중단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증권업계는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감소 폭 역시 최대 2조5000억 원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일각에서는 4분기에 크리스마스 시즌 등 성수기가 포함돼 있어 그 폭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따라서 삼성전자가 영업이익 확대를 위해서라도 갤럭시S7·S7엣지 판매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오는 21일 애플이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를 국내 시장에 출시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전 모델인 ‘갤럭시 노트5’를 대항마로 내세울 수도 없게 됐다. ‘갤럭시노트6’를 건너뛰고 노트7을 출시한만큼 갤럭시노트5는 구형 제품의 이미지가 강하게 됐기 때문이다.

갤럭시S7 시리즈는 10월 초 기준 누적판매량 2600만대를 기록하며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8조 원 돌파를 이끌었다. 지난 9월에도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 1위를 차지할 만큼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업계 일각에서는 “갤럭시S7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아직 많으므로 갤럭시노트7의 빈자리를 어느 정도 채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왔다.

실제 삼성전자는 갤럭시S7 판매 및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베트남 공장 등에서 갤럭시노트7 생산을 중단한 대신 갤럭시S7 시리즈 생산을 확대했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가 단종된 마당에 갤럭시 충성 고객들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은 넓지 않다. 가장 최근 출시된 것이 갤럭시S7 시리즈밖에 없기 때문에 삼성전자로서도 별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단지 대화면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경우 갤럭시S7 시리즈가 아닌 아이폰7플러스나 V20를 구매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한편, 갤럭시노트7은 국내에서만 약 50만대 판매됐으며, 13일부터 교환(타사 제품 가능) 또는 환불받을 수 있다.

hmax87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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