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IT >IT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배터리 결함?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 놓고 의견 '분분'
입력: 2016.10.12 15:02 / 수정: 2016.10.12 17:58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이성락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이성락 기자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단종을 결정한 가운데, 여전히 제품 발화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배터리 문제 말고도 설계상의 결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까지 나오고 있다.

12일 외신에 따르면 미국 당국의 조사관들이 새 '갤럭시노트7'의 발화 원인으로 리콜 당시 배터리 결함과는 또 다른 배터리 결함을 의심하고 있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 미국 당국이 최근 발화 흔적이 남은 증거물에 대해 예비조사를 거친 결과, 교환제품에 들어간 중국 ATL 제조 배터리가 문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문제는 삼성전자가 삼성SDI 제조 배터리가 들어간 '갤럭시노트7'을 교환하는 과정에서 공급라인에 들어갔을 것이라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ATL 배터리가 탑재된 '갤럭시노트7'의 발화 사례가 지금까지 언론매체 보도를 통해 알려진 것은 미국 6건, 한국 1건, 중국 1건, 대만 1건 등이다. 글로벌 리콜 전에는 미국에서만 92건의 배터리 발화·과열 사례가 보고된 바 있으며, 이들 제품에는 삼성SDI 배터리가 사용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정유섭 새누리당 의원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이 당초 사측이 밝힌 공정상 결함이 아닌 설계 결함이라고 주장했다. /이효균 기자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정유섭 새누리당 의원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이 당초 사측이 밝힌 공정상 결함이 아닌 설계 결함이라고 주장했다. /이효균 기자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애널리스트를 인용해 삼성의 갑작스러운 '갤럭시노트7' 단종 결정은 발화의 원인이 배터리 외부에 있다는 것을 인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8월 '갤럭시노트7'이 갑자기 폭발하자 원인 분석을 위해 수백 명의 직원이 투입됐지만, 아무도 폭발을 재연해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국내에서는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이 공정상 결함이 아닌 설계 결함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정유섭 새누리당 의원은 '갤럭시노트7' 배터리 제조사 삼성SDI와 ATL사의 배터리 관련 인증시험 성적서와 국가기술표준원의 현장조사보고서, 삼성의 발화 원인 자료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주장했다.

배터리 일체형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파우치형 배터리'는 알루미늄 필름 파우치 안에 분리막, 음극재를 쌓아 만들게 된다. 이중 파우치 모서리는 최대한 직각으로 만들어 공간을 확보하고 음극재를 짧게 만들어 눌리지 않게 해야 한다. 그러나 설계도에 파우치 모서리 값이 누락됐고, 둥근 모서리로 제작된 배터리가 충전 시 부풀어 오르는 젤리롤과 반복적으로 닿아 단락이 발생했다는 게 정 의원의 설명이다.

또 '갤럭시노트7' 배터리 용량을 당초 계획보다 늘리면서 배터리 내부 분리막, 음극재 등의 간격이 좁아진 것도 주요 발화 원인으로 지목됐다. 정 의원은 "'갤럭시노트7'이 단순 공정상의 문제가 아니라 설계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난 만큼 정확한 진상을 알려야 한다"며 "무리하게 재판매를 한 것이 사고재발 및 생산 중단으로 이어졌다"고 꼬집었다.

rocky@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