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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단종 결정, '54일 천하' 비운
입력: 2016.10.11 18:25 / 수정: 2016.10.11 22:34

삼성전자가 11일 공시를 통해 ‘갤럭시노트7’ 생산 중단을 공식화했다. /더팩트DB
삼성전자가 11일 공시를 통해 ‘갤럭시노트7’ 생산 중단을 공식화했다. /더팩트DB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삼성전자가 배터리 발화로 문제가 된 ‘갤럭시노트7’의 생산을 앞으로 더 하지 않기로 공식화했다.

삼성전자는 11일 공시를 통해 “당사는 최근 ‘갤럭시노트7’ 소손(불에 타서 부서짐) 발생으로 정밀한 조사와 품질 관리 강화를 위해 공급량을 조절했으나,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에 따라 생산도 중단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갤럭시노트7’ 교환품에 대해 판매와 교환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후 ‘생산 중단’을 언급, 제품 단종을 공식화한 것이다. 이로써 갤럭시노트7은 출시한 지 54일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갤럭시노트7’ 제품에 대한 교환·환불은 오는 13일부터 진행된다. 삼성전자는 “이달 13일부터 12월 31일까지 ‘갤럭시노트7’ 제품 교환과 환불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다른 기종으로의 교환이나 환불을 원하는 고객은 최초 구매처(개통처)에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오픈 마켓 등에서 무약정 단말기를 구매한 고객은 개통 매장에서 통신사 약정 해지 후 구매처에서 환불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자사 스마트폰으로 교환할 경우 3만 원 상당의 모바일 이벤트몰 할인 쿠폰을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을 믿고 사랑해주신 고객과 파트너께 큰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려 깊이 사과드린다”며 “매장별 준비 상황이 다른 관계로 방문 전에는 전화로 확인해 불편을 줄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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