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국감] 이동걸 "한진해운, 태도 변화로 선택의 여지 없었다"
  • 서민지 기자
  • 입력: 2016.10.04 12:22 / 수정: 2016.10.04 16:36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4일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진해운의 태도 변화를 지적하며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밝혔다. /국회=문병희 기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4일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진해운의 태도 변화를 지적하며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밝혔다. /국회=문병희 기자

[더팩트ㅣ국회=서민지Ⅱ 기자] 이동걸 산업은행(산은) 회장이 한진해운 물류대란을 막기 위해 대책회의를 했지만 한진해운이 태도를 바꿨다고 비판했다.

이 회장은 4일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기 전 세 차례 대책회의를 했다"며 "한진해운이 첫 회의에서는 비상계획 수립에 찬성했으나 두 번째 회의부터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어 "첫날 한진해운 CEO가 찬성했지만, 이튿날 배임의 문제가 있다며 태도를 바꿨다"면서 "채권단이 한진해운에 대한 자율협약을 연장했지만, 한진의 해결책이 없어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을 둘 다 살리고 싶었다"면서도 "현대그룹이 현대증권을 내놓은 것과 달리 한진 측은 그렇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국감에서는 대우조선과 한진해운에 대한 부실관리가 집중적으로 다뤄지고 있다. 이날 오후에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jisse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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