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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모터쇼' 국내 완성차 업계 '신차의 향연'
입력: 2016.09.30 05:00 / 수정: 2016.09.30 10:55
현대자동차는 29일(현지시각) 프레스데이 행사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 2016 파리 국제 모터쇼에서 고성능 N 콘셉트카 RN30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는 29일(현지시각) 프레스데이 행사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 '2016 파리 국제 모터쇼'에서 고성능 N 콘셉트카 'RN30'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자동차 제공

[더팩트 | 서재근 기자] '2016 파리 국제 모터쇼'가 29일(현지시각) 프레스데이 행사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 가운데 현대기아자동차와 쌍용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업계들이 다양한 신차를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하며 유럽 시장 공략을 향한 포부를 드러내고 있다.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는 이날 프랑스 '파리 포트르 베르사유 박람회장'에서 열린 '파리 모터쇼'에서 고성능 N 콘셉트카 'RN30'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RN30'는 신형 'i30'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380마력을 발휘하는 고성능 2.0 터보 엔진이 적용된 트랙 전용 레이싱 콘셉트카로 현대차 'N'이 추구하는 '누구라도 쉽게 즐길 수 있는 고성능차'의 특징을 충실히 구현하기 위해 모터스포츠로부터 영감을 받아 공력에 최적화된 디자인과 운전자가 차량을 쉽고 정확하게 제어하도록 도와주는 혁신적 기술이 적용됐다.

이번 콘셉트카에는 'N' 양산 모델을 위해 개발 중인 고성능 2.0 터보 엔진이 적용돼 일반 도로보다 더 극한 조건인 트랙 주행에 적합한 강력한 성능(최대출력 380마력, 최대토크 46kgf.m)을 발휘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스포츠 주행 과정에서 변속 시 엔진 RPM을 차량 스스로 빠르고 정확하게 보정해 운전자를 돕는 'Rev 매칭'과 가속감과 일치하는 강렬한 배기음을 구현하는 '전자식 가변배기시스템', 급격한 선회 시 좌우 바퀴의 구동력을 전자적으로 제어해 미끄러짐을 방지하고 정교한 코너링을 돕는 '전자식 차동제한장치(e-LSD)' 등 최첨단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또한, 현대차는 유럽에서 신차 출시를 앞둔 '신형 i30'를 중심으로 'i20(쿠페, 5도어, 액티브)' 모델 3종과 '캐스캐이딩 그릴'을 신규 적용한 'i10' 상품성 개선 모델 등 다양한 모델을 대거 전시한다.

현대자동차는 유럽에서 신차 출시를 앞둔 신형 i30를 중심으로 i20 모델 3종과 캐스캐이딩 그릴을 신규 적용한 i10 상품성 개선 모델 등 다양한 모델을 대거 공개했다.
현대자동차는 유럽에서 신차 출시를 앞둔 '신형 i30'를 중심으로 'i20' 모델 3종과 '캐스캐이딩 그릴'을 신규 적용한 'i10' 상품성 개선 모델 등 다양한 모델을 대거 공개했다.

'신형 i30'는 일반 강판 대비 무게는 10% 이상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AHSS, 인장강도 60kg/㎟급 이상)을 기존 27% 대비 2배에 달하는 53.5%로 확대 적용함으로써 한 차원 높은 충돌 안전성을 확보했다.

기존 i30의 역동적이고 세련된 스타일을 계승함과 동시에 한층 정제된 디자인으로 새롭게 탄생한 '신형 i30'는 전장 4340mm, 전폭 1795mm에, 기존 모델보다 15mm 낮아진 전고와 25mm 늘어난 후드로 날렵한 이미지를 구현한 것은 물론 용광로에서 녹아내리는 쇳물의 웅장한 흐름과 한국 도자기의 우아한 곡선에서 영감을 받은 ‘캐스캐이딩 그릴’이 적용됐다.

친환경차 라인업 역시 눈여겨 볼만하다. '아이오닉 존'에서는 올해부터 유럽시장에 출시한 하이브리드 모델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 일렉트릭', 내년 유럽 출시를 앞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아이오닉 플러그인'의 3가지 라인업을 공개하고, 프랑스 파리에서 택시로 이용되고 있는 '투싼 수소전기차'도 전시했다.

기아자동차는 파리 모터쇼에서 신형 프라이드(현지명 리오)를 비롯해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3가지 핵심 차종을 공개했다. /기아자동차 제공
기아자동차는 '파리 모터쇼'에서 '신형 프라이드(현지명 '리오')'를 비롯해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3가지 핵심 차종을 공개했다. /기아자동차 제공

기아자동차(이하 기아차)는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3가지 핵심 차종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우선 기아차가 5년 만에 새롭게 내놓은 '신형 프라이드(현지명 '리오')'는 유러피안 감성을 입힌 감각적인 디자인과 신규 적용된 1.0 T-GDI 엔진이 선사하는 역동적이고 효율적인 주행성능, 최신 안전사양을 적용해 강화된 안전성, 안드로이드 오토 및 애플 카플레이 시스템 연계를 통한 향상된 편의성 등 모든 면에서 높은 완성도를 갖췄다.

전장 4065mm, 축거 2580mm, 전고 1450mm, 전폭 1725mm(5DR 모델 기준)의 균형감 있는 외관을 완성한 '신형 프라이드'는 최근 엔진 다운사이징 추세에 맞춰 최고출력 120마력, 최대토크 17.5kgf.m의 동력성능을 갖춘 1.0리터 가솔린 터보 모델을 신규 적용했다. 이외에도 1.2 MPI, 1.4 MPI 등 2종의 가솔린 엔진과 1.4 디젤 엔진 등 총 4종의 엔진 라인업을 갖춰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 외에도 '쏘울'과 '카렌스' 상품성 개선모델도 공개했다. '쏘울' 상품성 개선모델은 디자인을 소폭 변경하고 신규 파워트레인 및 안전, 편의사양을 추가 적용하는 등 상품성을 더욱 강화했고, 기아차의 대표 MPV인 '카렌스' 상품성 개선모델은 전후면 범퍼, 라디에이터 그릴, 안개등, 리어램프, 타이어 휠 등 주요 부분의 디자인 변경으로 기존 모델보다 더욱 대담하고 입체감 있는 이미지를 강조했다.

쌍용자동차는 내년 초 출시를 앞둔 Y400의 양산형 콘셉트카 LIV-2를 세게 최초로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쌍용자동차 제공
쌍용자동차는 내년 초 출시를 앞둔 'Y400'의 양산형 콘셉트카 'LIV-2'를 세게 최초로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쌍용자동차 제공

쌍용자동차(이하 쌍용차)는 내년 초 출시를 앞둔 'Y400'의 양산형 콘셉트카 'LIV-2'를 비롯해 '티볼리'와 '코란도 C' 등 주력 모델 6대를 전시했다.

'LIV-2(Limitless Interface Vehicle)'는 지난 2013년 서울 모터쇼에 선보인 'LIV-1'의 후속 콘셉트카로 더욱 진보된 디자인 등 쌍용차의 미래 성장을 위한 전략 모델이다.

'LIV-2'는 탁월한 내구성까지 갖춘 프레임 차체 구조와 쌍용차 고유의 사륜구동(4WD) 시스템 위에 인간과 자동차 간의 유연하고 능동적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인터페이스를 갖췄고, 역동적이고 볼륨감 있는 디자인으로 남성적이고 강인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타일을 살렸다.

탁월한 내구성까지 갖춘 프레임 차체 구조와 쌍용차 고유의 사륜구동(4WD) 시스템 위에 인간과 자동차 간의 유연하고 능동적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인터페이스를 갖춘 'LIV-2'는 역동적이고 볼륨감 있는 디자인으로 남성적이고 강인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타일을 강조, 쌍용차가 앞으로 추구하는 디자인 정체성을 대변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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