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스피드레이싱이 국제 대회인 아우디 R8 LMS 컵과 함께 개최하며 최초로 영암 F1 서킷 풀코스에서 레이스를 가졌다. /영암=진영석 객원기자 |
시즌 두 번째 우승, 최종전서 이동호와 시즌챔프 격돌
[더팩트ㅣ영암=진영석 객원기자] 넥센타이어 스피드레이싱 엔페라컵 5라운드가 지난 24~25일 양일간 국제 대회인 아우디 R8 LMS컵(이하 LMS컵)과 함께 개최됐다. 특히 이번 대회는 넥센스피드레이싱 최초로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의 풀코스(5.615km)에서 경기를 가지며 대한민국 최대 모터스포츠 축제로 위상을 알렸다.
넥센스피드레이싱의 N’fera R-300 클래스 결승전에서 문은일(팀 GRBS)이 치열한 순위 경쟁 끝에 포디움 정상을 차지했다.
치열한 순위 경쟁에서 가장 먼저 체커를 받으며 시즌 두 번째 정상에 올라선 문은일(팀 GRBS). /진영석 객원기자 |
경기가 시작되고 2분41초783의 기록으로 폴 포지션을 잡았던 이동호(파워클러스트&샤프카레이싱)가 우세했다. 무난히 선두를 유지한 상태에서 1랩을 마무리한 이동호는 곧바로 피트스루 핸디캡 이행했다. 그 사이 유준선(GReddy Motorsports)이 문은일을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선두를 뺏긴 문은일이 유준선을 꾸준히 압박했으나 선두 탈환이 만만치 않았다. 두 선수가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동안 정준영(짜세레이싱)과 김태환(섹시비스트)의 5위 다툼도 치열하게 이어졌다. 5위로 달리던 김태환은 꾸준히 정준영을 압박하며 4위를 노렸으나 정준영은 쉽사리 4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초반 선두 경쟁에서 문은일(팀 GRBS)을 제치고 나섰으나 이후 피트스루 핸디캡으로 선두를 내어준 유준선(GReddy Motorsports). /진영석 객원기자 |
5랩에서 선두를 달리던 유준선이 피트스루 핸디캡을 이행했고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선두에 오른 문은일은 빠르게 2,3위 선수를 따돌리며 앞서 나갔고, 정준영과 김태환은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이어갔다.
5위로 달리던 김태환은 자신을 앞서 달리던 선수들을 꾸준히 압박하며 결국 7랩 마지막 무렵 정주영 추월에 성공했고 문은일, 신원섭(GReddy Motorsports)에 이어 3위로 올라서며 8랩 무렵에는 정준영과 거리를 벌리며 포디움을 굳히는 듯 했다.
하지만, 경기 초반 피트스루 핸디캡을 이행하고 나온 이동호의 추격이 만만치 않았다. 초반 핸디캡을 이행한 이동호는 무서운 속도로 중위권 선수들을 따라잡더니 레이스 막바지에는 3위 선수까지 압박하기에 이르렀다.
이동호는 6랩에 10위, 7랩에 8위, 8랩에 6위까지 1위를 달리고 있던 문은일보다 랩타임을 3초 가량 빠른 속도로 질주했고 결국 라스트랩에서는 4위까지 올라섰다. 그러나 이동호는 경기 후반 차량 트러블로 인해 순위가 조금씩 뒤쳐져 안타깝게도 9위로 5라운드 레이스를 마무리하며 막판 스퍼트는 빛을 보지 못했다.
영암 F1 풀서킷을 질주하는 넥센스피드레이싱의 N’fera R-300 클래스 레이싱카. /진영석 객원기자 |
결국 R-300 클래스에서는 2분43초276의 기록으로 예선 2위를 차지했던 문은일이 안정적인 경기 운용과 다른 선수들의 핸디캡 이행 순간을 놓치지 않는 침착함을 바탕으로 25분00초576을 기록해 2라운드에 이어 다시 한 번 포디움 정상에 올랐다.
그 뒤를 신원섭이 25분07초418의 기록으로 2위, 김태환이 25분12초659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문은일은 5라운드 우승으로 시즌 포인트 2위로 올라섰고, 최종전에서 이동호와 시즌 챔프를 차지하기 위한 한 판 승부를 펼치게 될 예정이다.
'2016 넥센타이어 스피드레이싱 엔페라컵’ 6라운드는 10월 29~30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에서 개최된다.
미디어룩 대표 jyswork@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