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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백화점까지’ 유통업계 너도 나도 PB 의류 브랜드 경쟁 치열
입력: 2016.09.23 10:20 / 수정: 2016.09.23 10:20
이마트는 지난 2009년 자체 의류브랜드 데이즈를 론칭한 후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새롬 기자
이마트는 지난 2009년 자체 의류브랜드 데이즈를 론칭한 후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황원영 기자] 백화점부터 대형마트까지 유통업체의 ‘의류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각 업체는 자사 특성을 살린 자체브랜드(PB) 의류와 신규 브래드를 내놓고 경쟁력 강화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지난 2009년 자체 의류브랜드 데이즈(Daiz)를 론칭한 이마트는 최근 적극적인 행보로 경쟁사들을 위협하고 있다. 올해 7월에는 데이즈의 첫 공식모델로 미스코리아 출신 헬스트레이너 정아름과 모델 겸 배우 비비안을 발탁해 마케팅을 강화했다.

데이즈는 현재 SPA 의류 시장에서 업계 2위다. 이마트는 데이즈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이탈리아 명품 제작사와 콜라보하는 등 SPA 1위 브랜드인 유니클로를 넘어선다는 계획이다. 데이츠 초창기 매출은 2000억 원대였으나 지난해에는 4500억 원까지 끌어올렸다. 올해는 5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잡고 있다.

롯데마트가 빅사이즈 PB 의류를 22일부터 판매했다. 사진은 빅사이즈 의류 중 사각 체크 니트 /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가 빅사이즈 PB 의류를 22일부터 판매했다. 사진은 빅사이즈 의류 중 사각 체크 니트 /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는 지난 3월 자유롭고 세련된 감성을 담은 데일리룩 브랜드인 ‘테(TE)’를 선보였다. 롯데마트는 옷의 기획 단계부터 생산, 판매까지 전 프로세스를 개편해 기존 PB 의류의 한계로 지적됐던 저가 이미지 탈피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22일부터는 4XL까지 커버하는 ‘빅사이즈 의류’ 판매에 나섰다. 이번에 선보이는 ‘빅사이즈 의류’는 최근 국내 소비자들의 체격이 서구화되고 있다는 점과 변화하는 국내 의류 트렌드를 반영했며, 2XL부터 4XL까지 다양한 사이즈를 준비했다. 롯데마트는 면바지, 셔츠, 맨투맨 티, 재킷 등 총 12가지 상품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이 캐시미어 전문브랜드 델라 라나를 론칭하고 의류 브랜드 제작에 직접 뛰어들었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백화점이 캐시미어 전문브랜드 델라 라나를 론칭하고 의류 브랜드 제작에 직접 뛰어들었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백화점 업계도 예외가 아니다. 신세계 백화점은 캐시미어 전문 브랜드 ‘델라 라나(Della Lana)’를 론칭하고 본격적으로 PB 사업에 나섰다.

델라 라나는 신세계백화점이 상품기획부터 디자인·제작·판매·브랜딩까지 전 과정에 직접 나선 브랜드로, 이태리 피렌체지역에 있던 ‘아르테 델라 라나’라는 큰 모직상 길드에서 브랜드명을 따왔다.

신세계는 40~50대 여성을 주요 고객층으로 설정해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을 중시하는 고객 소비패턴에 맞춰 제품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최상급 캐시미어 브랜드로 유명한 로로피아나와 이탈리아에서 가공된 원사를 직접 수입해 코트·재킷·카디건·점퍼 등 상의와 바지·치마·드레스·액세서리까지 총 125개 상품을 제작했다.

또한, 신세계는 내후년까지 매장을 10여 개로 매장을 늘리고, 3년차에 매출 100억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현대백화점그룹 패션전문기업 한섬이 신규 여성복 브랜드 ‘래트 바이티’를 론칭했다. /현대백화점그룹 제공
현대백화점그룹 패션전문기업 한섬이 신규 여성복 브랜드 ‘래트 바이티’를 론칭했다. /현대백화점그룹 제공

현대백화점은 그룹 패션전문기업 한섬을 통해 신규 여성복 브랜드 ‘래트 바이티’(LÄTT BY T, 이하 래트)를 론칭했다. 한섬이 여성복 브랜드를 내놓은 것은 지난 1997년 여성캐주얼 브랜드 ‘SJSJ’ 이후 거의 20년 만이다.

‘래트’는 ‘간결한·가벼운’이란 뜻의 스웨덴어로, 편안하고 세련된 스타일을 추구하는 ‘에이지리스(Ageless)’를 표방한다.

특히, 연령에 구애 받지 않는 실루엣을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체형을 고려한 패턴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중시하는 합리적인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판매가를 현재 백화점에 있는 주요 여성패션 브랜드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했다.

한섬은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 ‘래트’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연내에 총 10개의 매장을 주요 백화점에 전개한다. 이를 통해 오는 2020년까지 ‘래트’ 매출을 1000억 원으로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랜드리테일은 최근 통합 PB 상품인 ‘E: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랜드 제공
이랜드리테일은 최근 통합 PB 상품인 ‘E: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랜드 제공

이랜드 역시 통합 PB 상품을 내놓고 경쟁에 합류했다.

이랜드그룹 유통계열사 이랜드리테일은 전문 MD 200여명을 투입해 만든 통합 PB ‘E:상품(E:上品)’ 선보였다. 'E:상품’은 이랜드가 직매입·직생산·직판매하는 의류·잡화·생활용품 등에 붙이는 마크다.

이랜드리테일은 세계 최대 규모의 섬유 공장인 베트남 탕콤 공장 등 9개 국의 상품 조달처(소싱처)를 활용해 PB상품의 가격을 국내외 제조·유통일괄형(SPA)브랜드 제품보다 평균 30% 정도를 낮췄다.

우선 선보인 첫 번째 상품은 ‘E:구스다운’으로, 21개 자체브랜드에서 183종류의 제품을 지난 21일 내놨다. 향후 이랜드는 전국 직영매장에서 매달 유행에 맞는 E:상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hmax87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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