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IT >IT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잘나가던 '아이폰7', 소음·방수 등 기기 결함 확산
입력: 2016.09.20 16:09 / 수정: 2016.09.20 16:36

애플 아이폰7 시리즈에 기기 결함이 나타났다는 지적이 제기돼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애플 홈페이지 갈무리
애플 '아이폰7' 시리즈에 기기 결함이 나타났다는 지적이 제기돼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애플 홈페이지 갈무리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로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예상되는 애플 '아이폰7'이 소음 등 각종 기기 관련 문제점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인사이더 등 IT 주요 외신을 중심으로 "몇몇 '아이폰7' 시리즈 구매자들이 기기 과부하 때 '쉭(hissing)'하는 소리가 들려 불만을 늘어놓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미국 경제지 포천은 "애플이 아직 소음에 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일부 소비자의 '아이폰7'을 교환해주기로 한 것으로 미뤄 기기에 결함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직 소음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아이폰7' 시리즈에 탑재된 최신 프로세서 'A10'이 열기를 제대로 식히지 못해 소음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소음 문제와 함께 '아이폰7' 제트블랙(유광 검정) 모델이 외부 충격에 취약해 흠집이 나기 쉽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제트블랙은 미국에서 가장 빨리 매진된 것으로 알려진 인기 모델로, 미국 IT 전문 매체 쿼츠는 '아이폰7' 제트블랙을 각종 도구로 문지르는 유튜브 동영상을 소개하면서 해당 문제점을 제기했다. 영상을 보면, 제트블랙 모델은 셔츠로 스마트폰 표면을 문지르기만 해도 작은 흠집이 생겼다. 이 매체는 "매력적인 제품을 보호 케이스 안에 감춰야 하다니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애플 아이폰7 모델 가운데 인기가 높은 제트블랙 제품이 외부 충격에 취약해 흠집이 나기 쉽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유튜브 영상 갈무리
애플 '아이폰7' 모델 가운데 인기가 높은 제트블랙 제품이 외부 충격에 취약해 흠집이 나기 쉽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유튜브 영상 갈무리

'아이폰7' 시리즈의 방수·방진 기능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비판도 나왔다. '아이폰7'의 방수·방진은 삼성전자 '갤럭시S7'과 동일한 IP68 등급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테크칼럼니스트 조안나 스턴은 '아이폰7' 수중 실험 동영상을 지적하며 "물에 담근 '아이폰7'의 터치 기능은 불완전하게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지디넷 역시 "'아이폰7'을 방수폰으로 부르면 안 된다"고 평가했다. CNN 머니는 "'아이폰7' 방수 기능을 과신하면 큰 손해를 볼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아이폰7'은 '혁신이 부족하다'는 전문가들의 혹평과 달리 초기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6일 미국, 중국, 일본 등 28여 개국에서 출시된 직후 초도 물량이 완판됐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아이폰7' 판매 호조는 올해 4분기 애플의 수익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이폰7'의 흥행은 최대 라이벌인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일부 제품의 배터리 발화 문제로 전량 리콜을 결정한 이후 이에 따른 '반사이익'을 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송은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노트7' 리콜과 사용 금지 조치가 내려지자 미국 3대 통신사업자에서는 판매를 철회하고 '아이폰7' 위주의 판매를 장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이폰7'에 대한 각종 기기 결함 문제가 제기되면서, 향후 판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만큼은 아니지만, 소음 등의 문제가 지속해서 발생한다면 판매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구매자 대상으로 새 제품 '교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배터리 문제를 해결한 '갤럭시노트7' 제품이 준비됨에 따라 오는 28일 정상 판매를 재개할 방침이다.

rocky@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