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7] 카메라·방수 기능 초점 신형 스마트폰…16일부터 美 출시 (종합)
  • 이성락 기자
  • 입력: 2016.09.08 05:41 / 수정: 2016.09.08 08:51

애플은 7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특별행사에서 ‘아이폰7’ 시리즈를 공개했다. /애플 홈페이지 캡처
애플은 7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특별행사에서 ‘아이폰7’ 시리즈를 공개했다. /애플 홈페이지 캡처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애플이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이어 스마트폰 신제품을 공개했다. 신제품은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로, 카메라 성능이 크게 개선된 것이 특징이다.

애플은 7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특별행사에서 ‘아이폰7’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날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7’은 애플이 만든 ‘아이폰’ 제품 중 최고”라며 신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이폰7’의 용량은 지난해 모델의 2배 수준인 32기가바이트(GB), 128GB, 256GB로 늘어났다. 가격은 최저용량(32GB) 모델 기준으로 ‘아이폰7’은 649달러(약 70만 원), ‘아이폰7플러스’는 769달러(약 83만 원)다. 색상은 실버, 골드, 로즈골드, 블랙(무광 검정), 제트블랙(유광 검정) 등 5종으로, 기존 스페이스 그레이 색상은 제외됐다. 화면 크기는 ‘아이폰7’이 4.7인치, ‘아이폰7플러스’가 5.5인치다.

모서리가 둥근 알루미늄 일체형 몸체를 채택한 ‘아이폰7’의 디자인은 전작과 비슷하다. ‘아이폰7’에는 IP67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이 처음으로 적용됐으며, 이는 수심 1m에서 최장 30분을 견딜 수 있는 수준이다.

‘아이폰7’ 시리즈에는 블랙 계열 색상이 추가됐다. /애플 홈페이지 캡처
‘아이폰7’ 시리즈에는 블랙 계열 색상이 추가됐다. /애플 홈페이지 캡처

기존에 있었던 3.5mm 이어폰 잭이 사라진 것이 눈에 띈다. 애플은 ‘아이폰7’에 이어폰 잭을 없애는 대신 ‘에어팟’이라는 전용 무선 이어폰을 선보였다. 양쪽 귀에 하나씩 거는 방식인 이 제품은 블루투스와 유사하다. ‘에어팟’은 ‘아이폰7’과 ‘애플워치’에 무선으로 연결되며, 배터리 지속 시간은 5시간이다.

홈버튼에는 표면에 가해진 압력의 세기를 구분해 인식하는 기술인 포스터치 기능이 적용됐다. 맥북에 탑재된 포스터치 트랙패드와 동일한 기능이다.

무엇보다 카메라 기능이 강화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아이폰7플러스’에는 1200만 화소 광각카메라와 망원카메라가 조합된 듀얼카메라가 처음 탑재됐다. 이를 통해 줌 기능이 크게 강화됐다고 애플은 설명했다. 또 인물 사진에 특화된 인물화 모드가 추가됐다. 광학식 손떨림 방지 기능도 추가됐으며, 전면카메라는 700만 화소로 향상됐다.

이와 함께 ‘아이폰7’에는 전작 대비 40% 빠른 ‘A10 퓨전’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아이폰7’을 소개하고 있다. /애플 생중계 캡처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아이폰7’을 소개하고 있다. /애플 생중계 캡처

‘아이폰7’은 오는 9일부터 사전 주문이 가능하다. 정식 출시일은 16일부터다. 출시 국가는 미국, 캐나다, 중국, 일본, 영국, 홍콩 등 29개 국가이며, 한국은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됐다. ‘아이폰7’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LG전자 ‘V20’와 다음 달부터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삼성전자는 최근 배터리 결함 문제로 대대적인 리콜을 감행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의 판매 중단이 풀리는 즉시 ‘아이폰7’과의 대결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LG전자는 7일 서울과 샌프란시스코에서 오디오·카메라 기능이 대폭 강화된 ‘V20’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세계 최초 ‘32비트 하이파이 쿼드 DAC(변환기)’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애플은 이날 행사에서 ‘애플워치’ 2세대 제품도 공개했다. ‘애플워치 시리즈2’에는 방수 기능이 적용됐고, 위성위치확인장치(GPS)가 추가됐다. 특히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를 연동할 수 있다. ‘애플워치 시리즈2’의 가격은 369달러(약 40만 원)부터 시작되며, 나이키와 협력한 ‘애플워치 나이키 플러스 에디션’도 다음 달 출시된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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