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이 7일 오전 서울 양재동 LG전자 R&D 캠퍼스에서 열린 신제품 공개행사에 참석해 ‘V20’를 소개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7일 오전 서울 양재동 LG전자 R&D 캠퍼스에서 열린 신제품 공개행사에 참석해 “‘V20’의 출시국은 한국과 미국, 그리고 홍콩·대만 등 중화권이다”라고 말했다.
조 사장은 이날 스마트폰 최대 시장인 중국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중국 시장은 온라인 판매를 중심으로만 할 것”이라며 “그렇게 대규모 홍보 활동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런 조 사장의 발언은 ‘V20’가 대화면 스마트폰인 만큼 대화면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있는 일부 시장에 ‘V20’ 판매를 집중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조 사장은 “일단 출시되는 몇몇 국가에서 ‘V20’가 자리를 잡으면 추가로 판매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V20’의 국내 출시는 이달 말이다. 이후 미국, 홍콩, 대만 등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V20’는 위기에 빠진 LG전자 MC사업본부의 ‘구원투수’ 역할을 하고 있다. MC사업본부는 지난 2분기까지 4분기째 적자다.
조 사장은 “스마트폰 본연의 기능에 집중해 우리만의 모든 독자적 기술을 ‘V20’에 녹였다”며 “고객이 ‘V20’의 가치를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