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코리아는 5일 럭셔리 중형 세단 '2017 뉴 링컨 MKZ'을 출시했다. /남윤호 기자 |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미국 자동차의 자존심인 링컨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한 노력이 느껴질 만큼이다. 포드코리아는 5일 럭셔리 중형 세단 '2017 뉴 링컨 MKZ'을 출시했다. '링컨 MKZ'가 처음 모습을 드러낸 2013년 이후 3년만에 풀체인지 수준의 변화로 돌아왔다.
구형 링컨 MKZ가 늙은 브랜드 이미지를 젊고 세련되게 바꾸었다면 이번 '2017 뉴 링컨 MKZ'는 우아하고 품격있는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가장 눈에 들어오는 변신은 전면부 그릴이다. 기존 독수리 날개를 형상한 전면부 그릴을 수평 라인의 그릴로 변경했다. 이번 일체형 시그니처 그릴은 링컨의 새로운 패밀리룩으로 자리 잡고 있는 중이다.
빛나는 보석에서 영감을 받은 LED 헤드램프는 디자인 완성도를 높여주면서 운전자에게 탁월한 주행 시야를 제공한다.
싹 뜯어 고친 전면부와 달리 후면부는 구형과 비교해 달라진 부분을 찾기 어렵다. 일자형 테일램프와 범퍼 하단의 대형 듀얼 배기구, 크롬 디퓨져 장식 라인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2017 뉴 링컨 MKZ' 후면부는 구형 모델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
한국 출신의 강수영 수석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참여한 실내 공간은 안락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고급 소재를 아낌없이 사용한 것이 눈길을 끈다. 스티어링 휠은 최고급 울스도프 가죽을 적용했으며, 시트는 브릿지 오브 위어사의 딥소프트 가죽을 사용해 장시간 주행에도 피로감을 덜어준다.
운전자의 편의를 위한 능동적인 안전기능들도 대거 탑재됐다. 기본 사양으로 제공되는 링컨 드라이빙 컨트롤은 부드러운 주행과 안정적 조향감을 제공한다. 또 연속 댐핑 제어 기능은 주행 중 노면 상태를 실시간 파악해 매 순간 각 바퀴로 전달되는 충격이 분산 흡수되도록 도와준다.
정체 도로에서 운전자의 수고를 덜어주는 스탑앤고 기능이 추가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보행자 감지 기능이 들어간 충돌 방지 기능, 차선 이탈 경고 장치, 충돌 경고 장치 등 능동적인 운전 보조 기능들이 운전자의 편의를 돕는다.
'2017 뉴 링컨 MKZ'는 2.0L 에코부스트 엔진을 탑재해 최대출력 235마력, 최대토크 37.3kg·m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10.0km/h다.
'2017 뉴 링컨 MKZ'의 실내 공간은 한국 출신은 강수영 수석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참여했다. |
포드코리아 정재희 대표는 "'2017 뉴 링컨 MKZ'는 링컨의 우아함과 아름다움을 잘 표현한 모델로 그 속에 진보된 기술을 담아내면서 소비자에게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정 대표는 "'2017 뉴 링컨 MKZ' 출시로 수입 럭셔리 중형 세단 시장에서 링컨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7 뉴 링컨 MKZ'의 국내 판매 가격은 5250만 원부터이며, 하이브리드 모델의 출시 계획은 현재 논의 중이다.
한편, 링컨은 2000년대 들어 MK라는 모델명을 사용하고 있다. 고급 대형 세단은 MKS, 중형 세단은 MKZ, 그리고 SUV는 MKX 등으로 라인업을 간결하게 정리했다. MKZ의 'Z'는 과거 링컨의 브랜드를 성공으로 이끈 명차 '제퍼'의 이름을 따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