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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그 코리아' 서명희 패션감독 "패션인이여 자신감을 가져라"
입력: 2016.08.31 16:57 / 수정: 2016.08.31 17:22
보그 코리아는 한국 패션 100년사를 총망라한 <Mode & Moments: 한국 패션 100년>의 본격 전시를 하루 앞둔 3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12월부터 준비해 온 전시 내용의 이모저모를 공개했다. /동자동=권오철 기자
보그 코리아는 한국 패션 100년사를 총망라한 <Mode & Moments: 한국 패션 100년>의 본격 전시를 하루 앞둔 3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12월부터 준비해 온 전시 내용의 이모저모를 공개했다. /동자동=권오철 기자

[더팩트 | 동자동=권오철 기자]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는 자신감, 그것이 패션이 되고 미래가 된다."

'보그 코리아'가 창간 20주년 기념으로 개최하는 한국 패션 전시 <Mode & Moments: 한국 패션 100년>에서 패션 감독을 맡은 서영희 스타일리스트의 말이다. 서 감독은 이번 전시를 통해 어려움 가운데 있는 한국 패션인들이 자신감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그는 내달 1일부터 시작되는 본격 전시를 하루 앞둔 31일 문화역서울 284(구 서울역) 전시회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반 년여를 준비해 온 전시 내용의 이모저모를 공개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이미혜 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준비를 했다"면서 "한국 패션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고민했다"고 기획 의도를 소개했다. 그는 패션에 대해 "특수한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닌 일상을 살아가는 모두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전시회의 패션 감독으로 활약한 서영희 스타일리스트는 전시장 곳곳을 돌며 기자들에게 전시 내용을 설명했다. /권오철 기자
이번 전시회의 패션 감독으로 활약한 서영희 스타일리스트는 전시장 곳곳을 돌며 기자들에게 전시 내용을 설명했다. /권오철 기자

<Mode & Moments: 한국 패션 100년>은 1900년대 초기부터 현재까지의 국내 패션 아카이브와 한국의 전통 및 현대 예술을 접목시켰다. 옛 서울역에 열차가 다니기 시작한 1900년 경성의 모던 보이, 모던 걸의 모습에서부터 패션 한류를 이끄는 21세기 한국 패션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한국 톱 패션 디자이너 60여 명의 의상 300여 점이 전시된다.

특히 노라노, 최경자 등 1세대 디자이너부터 현재 주목 받는 신진 디자이너까지 역대 국내 디자이너가 최초로 한 자리에 모인 자리로 의미를 더했다.

그 외에 미술, 공연, 음악, 사진, 영화, 디자인 등 여러 분야의 예술가들이 다양한 관점으로 각 시대와 패션을 재해석했다는 점에서 기존의 여느 패션 전시와 다른 차별성을 지닌다는 것이 보그 측의 설명이다.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패션 디자이너 중 한 명인 고 앙드레김의 의상도 출품됐다. 전시된 의상들 중 가장 화려했다. /권오철 기자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패션 디자이너 중 한 명인 고 앙드레김의 의상도 출품됐다. 전시된 의상들 중 가장 화려했다. /권오철 기자

'과거로의 시간여행'를 테마로 한 전시는 문화역서울284의 1층과 2층을 나눠 구성됐다.

1층에는 시대 테마별 구성으로 ▲모던 걸 모던 보이(1900년대 초) ▲명동 시대(노라노와 최경자 등 1945년~1960년대) ▲청바지와 히피스타일(1970년대) ▲총천연색 디스코(1980년대) ▲디자이너 전성시대(1990년대) ▲21세기 패션(2000년대~현재) 등이, 2층에는 특정 콘셉에 따른 구성으로 ▲유·무명 실제 의상 ▲메이크업과 헤어 스타일의 변천사 영상 ▲일상 속 패션에 대한 새로운 해석 ▲패션의 의미를 묻는 다큐 영상 등이 준비됐다.

기자의 눈에는 2층의 '유·무명 실제 의상' 코너가 돋보였다. 여기에는 '보그 코리아'의 독자들이 직접 기증한 의상 100여 점이 전시됐다. 각 의상에는 기증자의 사연이 종이에 적혀 달려 있다. 그 중에는 빅뱅 지드래곤, 태양과 유재석, 채시라 등 연예인이 기증한 의상이 있는가 하면 1940년 종로에서 '송옥 양장점'을 연 고 오송죽 여사의 딸이 기증한 벨벳 원피스도 있었다. 옷에 얽힌 사연을 읽으며 패션을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김형선 작가의 해녀 사진. 서영희 스타일리스트는 패션 디자이너들은 일상의 이야기들에서 영감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권오철 기자
김형선 작가의 '해녀' 사진. 서영희 스타일리스트는 "패션 디자이너들은 일상의 이야기들에서 영감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권오철 기자

'보그 코리아' 초대 편집장인 이명희 두산매거진 에디토리얼 디렉터 상무는 "한국 패션의 유산이 한 자리에 모였다"면서 "이번 전시회를 발판으로 향후 한국에도 패션박물관이 세워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 감독은 "한국 패션계는 해외 명품 브랜드와 유니클로 등이 들어오면서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면서 "한국에서 디자이너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털어놨다. 이어 "이번 전시을 보러 많은 패션 디자이너이 참석할 텐데 그들이 역사를 되돌아보면서 자신감을 얻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 감독은 한국 패션계가 지닌 경쟁력을 묻는 <더팩트>의 질문에 다시한번 자신감을 강조했다. 그는 "자신감이 없으면 베끼에 된다.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는 자신감, 그것이 패션이 되고 미래가 된다"고 대답했다.

패션디자이너 고 최경자가 디자인한 겨울 코드. 고스톱 판으로 흔히 쓰이는 군용 담요로 만든 이 의상은 그만큼 물자가 귀했던 당시 상황을 말해준다. /권오철 기자
패션디자이너 고 최경자가 디자인한 겨울 코드. 고스톱 판으로 흔히 쓰이는 군용 담요로 만든 이 의상은 그만큼 물자가 귀했던 당시 상황을 말해준다. /권오철 기자

이번 전시에는 노라노, 최경자, 앙드레김, 트로아조, 진태옥, 지춘희, 한혜자, 설윤형, 루비나, 이상봉, 장광효, 박윤수, 손정환, 우영미, 박춘무, 홍미화, 홍은주, 정구호, 정욱준, 홍승완, 앤디앤뎁, 김재현, 스티브앤요니, 박승건, 김서룡, 이주영, 이석태, 고태용, 곽현주, 계한희, 권문수 등의 국내 최고의 패션 디자이너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이들 중 고인이 된 앙드레김의 작품을 볼 수 있어 감회가 새로웠다.

또 여러 작품으로 함께한 아티스트는 최정화, 김영나, 여신동, 조현열, 컴파니(아무송&요한 울린), 빠키, 정윤석, 육명심, 이갑철, 김우일, 김형선, 김호진, DJ 소울스케이프 등이다. 이들 아티스트들이 있어 전시는 패션이라는 주제를 넘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전시는 9월 1일부터 22일까지 이어진다. 전시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며 공휴일은 정상개관,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관람료는 성인기준 1만 원이며 온라인 예매는 편집샵 '29cm'에서 가능하다.

'그때 그 시절' 결혼식 복장.

모던 경성 1900년~1945년.

모던 보이, 모던 걸 : 영화 '아가씨', '밀정'에서 쓰인 의상·소장품을 만날 수 있다.

유재석 씨 기증 "무한도전 패션쇼 특집을 진행할 때 입은 옷이다"

빅뱅 지드래곤 기증

빅뱅 태양 기증

채시라 씨 기증

'송옥 양장점' 고 오송죽 여사가 디자인한 벨벳 원피스

kondo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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