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이 올해 2분기 매출액 1조4322억 원, 영업손실 2289억 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발표했다. /더팩트 DB |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한진해운은 올해 2분기 매출액 1조4322억 원, 영업손실 2289억 원, 당기순손실 2120억 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컨테이너 부문은 매출액 1조3461억 원, 영업손실 1883억 원을 기록했다. 컨테이너 부문은 불확실한 글로벌 경기 상황 속에서도 수송량은 전 분기 대비 7.2% 늘었지만, 운임하락과 연료유 단가 상승, 자율협약 진행 등으로 1분기에 이어 적자가 지속됐다.
매출액 687억 원을 기록한 벌크 부문은 부진한 업황에 발목을 잡히면서 463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2분기에 진입하면서 선사들의 공급 조절 노력에 철광석과 석탄 등의 수요가 일부 늘면서 전분기 대비 벌크 운임 지수(BDI)가 약 70% 개선됐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성수기 진입에 따른 물동량 증가와 추가적인 운임회복 시도 등으로 영업수지 개선이 기대된다"며 "선사들의 선복 공급량 안정화 노력 등으로 주요 항로의 수급 여건이 개선돼 하반기 운임 상승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진해운은 다음 달 초까지 용선료 조정 협상, 사채권자 채무 재조정 등 자율협약 전제 조건을 모두 이행하고 하반기 영업력 회복과 수익성 극대화에 집중, 조기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