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IT >IT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삼성전자, '노트7'으로 中 시장 입지 회복 '시동'
입력: 2016.08.16 11:02 / 수정: 2016.08.16 11:02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정식 출시를 앞두고 향상된 버전을 중국 시장에 선보일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 /이성락 기자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정식 출시를 앞두고 향상된 버전을 중국 시장에 선보일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 /이성락 기자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오는 19일 정식 출시를 앞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이 전작 '갤럭시S7'보다 2~3배 예약판매되는 등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신제품 출시로 중국 시장 내 성적이 회복세로 돌아설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입지 회복을 위해 '맞춤형 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홍채인식 등 첨단기술을 탑재해 호평받은 '갤럭시노트7'이지만, 까다로운 중국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특화 제품'이 필요하다는 계산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앞서 '갤럭시노트7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해 "중국에서 6기가바이트(GB) 램과 128GB 저장공간을 갖춘 '갤럭시노트7'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용량 모델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중국 현지 업체들과의 '스펙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것. 현재 '갤럭시노트7'은 4GB 램, 64GB 내장메모리의 단일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중국 시장을 의식하는 이유는 점유율이 계속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만 디지타임즈에 따르면 올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 1~4위 모두 현지 업체가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5위 밖으로 밀려나면서 구체적인 점유율과 순위가 공개되지 않았다. 다른 조사에서도 마찬가지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삼성전자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6.8%로 샤오미와 공동 5위에 랭크됐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지난 11일 갤럭시노트7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중국에서 6GB 램과 128GB 내장메모리를 담은 갤럭시노트7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효균 기자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지난 11일 '갤럭시노트7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중국에서 6GB 램과 128GB 내장메모리를 담은 '갤럭시노트7'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효균 기자

삼성전자가 새로운 '갤럭시노트7' 모델을 중국 시장에 선보일 것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중국에서만 특정 모델을 출시할 경우 국내 고객에 대한 차별로 비쳐 비난을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모든 시장에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기엔 재고관리 차원에서 비효율적이다. 고동진 사장은 "중국만 고용량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 64GB 모델을 구매한 국내 이용자들에게 실망을 주는 일인지 내부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7' 출시 때에도 중국 점유율 회복을 위해 공을 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당시 고동진 사장은 '갤럭시S7' 출시를 준비하면서 중국 3개 이동통신사는 물론 유통단 사장들과도 직접 만나는 등 중국 고객과의 접점 찾기에 나선 바 있다. 지난 6월에는 중국 시장을 위해 별도로 개발한 '갤럭시C' 시리즈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저가 제품'을 앞세운 현지 업체들의 공세가 거세 눈에 띄는 성과를 이뤄내지 못했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고용량 '갤럭시노트7' 출시가 아니더라도,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의 부진이 계속된다면 '글로벌 1위' 지위를 확고히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고전하고 있는 중국에서 '갤럭시노트7' 흥행을 이끌어낸다면 선두로서의 자리매김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중국 시장 별도 조직을 운영하는 등 총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rocky@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