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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비즈토크] '홍채인식'이 뭐길래? 삼성 '갤럭시노트7' 관심 핵폭발
입력: 2016.08.14 05:00 / 수정: 2016.08.14 07:28
삼성전자의 대화면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노트7의 국내 출시일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지난 11일 열린 갤럭시노트7 미디어데이 행사 안내 직원이 홍채인식 기능을 선보이고 있다. /이효균 기자
삼성전자의 대화면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노트7'의 국내 출시일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지난 11일 열린 '갤럭시노트7 미디어데이' 행사 안내 직원이 홍채인식 기능을 선보이고 있다. /이효균 기자

경제는 먹고사는 일과 관련된 분야입니다. 한 나라의 경제가 발전하면 국민의 삶의 질이 높아지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TF비즈토크]는 갈수록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경제 분야를 취재하는 기자들이 모여 한 주간의 흥미로운 취재 뒷이야기들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만든 코너입니다. 제 아무리 똑똑한 인공지능이 나온다 해도 현장 취재를 대신할 수는 없는 노릇이죠. 우리 경제 이면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사건들을 들여다보기 위해 현장을 누비고 있는 <더팩트> 최승진·장병문·박대웅·서재근·황원영·변동진·권오철·이성락·서민지 기자가 나섰습니다. 지난 한 주간 미처 기사에 담지 못했던 경제 취재 뒷이야기를 지금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더팩트ㅣ정리=서민지Ⅱ 기자] 지난 한 주도 재계에는 다양한 이슈들이 쏟아졌습니다. 갤럭시노트7 발표부터 광복절 특사, 가습기 살균제 현장 재조사, 넷마블의 신작 쇼케이스 등이 눈길을 사로잡았는데요.

무엇보다 삼성전자의 새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이 업계는 물론 국내 소비자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그 이유로 갤럭시노트7의 핵심 기능이자 주목 받는 기술인 홍채인식을 빼놓을 수 없겠죠. 실제 현장 반응은 어땠을까요. <더팩트> 경제팀 기자가 체험한 갤럭시노트7 이야기부터 먼저 들어보시죠.

◆'내 눈을 바라봐~' 갤럭시노트7 국내 상륙…취재진, 홍채인식 매력에 '흠뻑'

-주인을 알아보는 스마트폰, 미국 뉴욕에서 '홍채 바람'을 일으킨 '갤럭시노트7'이 국내에 처음 소개됐다면서요. 현장 열기가 대단했을 것 같은데요.

-삼성전자가 지난 11일 국내 미디어를 상대로 개최한 '미디어데이' 행사를 직접 다녀왔는데요. 사실 제품의 스펙은 물론 출고가격과 사전예약 사은품, 이동통신사별 공시지원금까지 다 공개된 이후라 다소 김이 빠진 상황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핵심 기술로 꼽히는 홍채인식에 대해 '뭐 얼마나 대단하겠어'라는 의구심을 품은 채 행사장으로 향했습니다.

-('갤럭시노트7'을) 실제로 보니 어땠나요?

-한마디로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이 제품을 당장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는데요. 가장 먼저 세련된 디자인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갤럭시노트7'은 전작과 달리 전후면 모두 '엣지' 디자인을 채택했는데요. 제품을 손에 쥐어봤더니 5.7인치 대화면이라고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편안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갤럭시노트7'의 핵심 기능으로 꼽히는 게 바로 홍채인식입니다. 삼성전자 측이 미디어데이 행사장 한쪽에 홍채인식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놨더라고요.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직접 체험해봤습니다.

삼성전자의 새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에 탑재된 홍채인식 기능이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갤럭시노트7 미디어데이 행사 안내 직원이 홍채인식 기능을 선보이고 있다. /이효균 기자
삼성전자의 새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에 탑재된 홍채인식 기능이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갤럭시노트7 미디어데이' 행사 안내 직원이 홍채인식 기능을 선보이고 있다. /이효균 기자

-소문처럼 대단하던가요?

-사실 '이건 혁신이야!' 소리칠 정도로 놀라운 기능은 아니었습니다. '홍채인식'이란 말 자체를 처음 듣는 것도 아니었으니까 말이죠. 다만 인상적인 부분은 '갤럭시노트7'이 홍채를 인식하는 속도였습니다. 인식률이 떨어져 사용자가 기능을 사용할 때 불편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홍채 인식에 걸리는 시간이 1초가 채 되지 않았습니다. '갤럭시노트7'에 탑재된 홍채인식은 기능과 속도, 편의성 등에서 기존에 나온 경쟁사 스마트폰과 비교해 진일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왜 (홍채인식 기능이) '비장의 무기'로 불리는지 알 것 같네요. 홍채인식 외 주목할 기능은 없었나요?

-이날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한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현장을 찾은 취재진에게 "'노트 시리즈'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르느냐?"라고 물었는데요. 고 사장은 '노트 시리즈'를 상징하는 기능은 'S펜'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전작에 비해 'S펜'의 사용성을 높였다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입니다.

강화된 'S펜'은 실제로 '갤럭시노트7'을 구입한 후 오랜 기간 사용을 해봐야 진가를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S펜'에 방수 기능이 적용된 점과 '번역 기능'이 추가된 점 등은 충분히 주목할만했는데요. 단말기를 물속에 넣고 'S펜'으로 글자를 쓰거나, 'S펜'을 갖다 대기만 해도 프랑스어가 한국어로 번역되는 모습 등을 보고 있으니 '갤럭시노트7'은 '손맛이 좋은 제품이구나'라는 생각이 새삼 들기도 했습니다.

-소비자 반응은 어떨까요, 아직 출시되지 않았으니까 좀 더 기다려봐야겠죠?

-일단 출발은 좋습니다. '갤럭시노트7' 예약판매 첫날(6일) 신청 수량이 '갤럭시S7' 예약판매 첫날 실적의 2~3배에 달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흥행 여부는 오는 19일 출시된 이후 한달가량 더 지나야 예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소비자가 '갤럭시노트7'의 새로운 기능에 어떤 점수를 매길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그때까지 고동진 사장은 "진인사대천명의 마음으로 (시장 반응을) 기다리겠다"고 하네요.

12일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올해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재벌 총수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가운데 CJ그룹 직원들은 평소와 다름없는 일상을 소화했다. /배정한 기자
12일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올해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재벌 총수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가운데 CJ그룹 직원들은 평소와 다름없는 일상을 소화했다. /배정한 기자

◆이재현 회장의 광복절 특사, CJ 현장 반응은?

-지난 한 주는 광복절 특사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죠.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광복 71주년을 맞아 올해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됐다고요?

-광복절 특사를 두고 재계 총수의 희비가 엇갈렸는데요, 특사 대상으로 거론됐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최재원 SK그룹 부회장,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 등은 제외된 반면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재벌 총수로는 유일하게 사면 대상자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 밖에도 정부는 12일 오전 광복절을 맞아 4800여 명을 특별사면하고 142만 명의 행정처분을 특별감면했습니다.

-지난해 고배를 마셨던 CJ그룹은 이재현 회장 특별사면에 어떤 반응을 보였나요?

-CJ그룹은 애써 담담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난해 광복절 특별사면 당시 유전병(CMT·샤르콧 마리 투스)과 만성신부전증 등을 앓고 있는 CJ그룹 회장에 대한 사면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사면받지 못했던 전례를 감안한 듯 정부 발표가 있기 전까지 무척이나 조심스러워 보였습니다. 실제로 정부 발표 직후에도 CJ그룹은 내심 안도하면서도 담담하게 사면 이후를 준비하더라고요.

-CJ그룹 직원들은 '회장님'의 복귀에 어떤 반응이었나요?

-CJ그룹은 이재현 회장을 평소 '이재현 님'이라고 부르는 등 수평적 기업 문화를 갖춘 것으로 유명한데요, '이재현 님'의 사면 복권 소식에 "다행이다"라고 안도하면서도 평소와 다름없는 일상을 소화했습니다.

-이재현 회장 복귀가 CJ그룹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CJ그룹은 2013년 7월 이재현 회장 구속 후 매출이 정체됐고, CJ헬로비전 인수합병 등 굵직한 인수합병에 잇따라 실패했습니다. 이재현 회장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했지만, 총수 부재로 대규모 투자 결정을 내리기는 어려웠다는 게 CJ그룹의 설명입니다. CJ는 현재 생활가전 제조·렌탈업체 동양매직과 한국맥도날드 인수전에 참여하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네요.

우원식 가습기 살균제 특위원장(왼쪽)이 12일 열린 옥시 본사 현장 재조사에 사프달 옥시 대표와 함께 입장하고 있다. /변동진 기자
우원식 가습기 살균제 특위원장(왼쪽)이 12일 열린 옥시 본사 현장 재조사에 사프달 옥시 대표와 함께 입장하고 있다. /변동진 기자

◆가습기 살균제, 한 달 만에 재조사 들어간 이유는?

-가습기 살균제에 대한 재조사도 있었죠. 지난달에 이어 또다시 조사에 들어간 이유는 무엇인가요?

-국회 가습기 살균제 국정감사 특별위원회는 지난 12일 옥시에 대한 현장 재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지난달 27일 진행한 현장조사에서 사측이 "모른다", " 답변이 어렵다" 등으로 일관하며 불성실한 태도로 임했기 때문에 재조사를 한 것인데요. 이날 재조사에 앞서 특위원들은 옥시 측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배상안에 대해 강하게 지적했습니다. 아직 진실규명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 피해자들과 협의되지 않은 배상안은 유가족들에게 예의가 아니다는 게 위원들 중론이었습니다.

-재조사를 공개하자는 의견도 나왔다면서요?

-특위의 조사는 투명하다는 점과 국민들이 조사과정을 모두 볼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홍익표 위원(더불어민주당) 제안했는데 일부 위원들과 옥시 측의 거절로 무산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제안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은 철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는 방증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조사가 잘 이뤄지길 바랄 뿐입니다.

박범진 넷마블네오 개발총괄이 11일 모바일 신작 ‘리니지2’를 소개하고 있다. 이 게임은 오는 10월 정식 출시되며, 다음 달에 사전 테스트를 진행한다. /최승진 기자
박범진 넷마블네오 개발총괄이 11일 모바일 신작 ‘리니지2’를 소개하고 있다. 이 게임은 오는 10월 정식 출시되며, 다음 달에 사전 테스트를 진행한다. /최승진 기자

◆하반기 토종 모바일게임 대반격 선봉장 ‘리니지2’

-이번엔 게임업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죠. 넷마블게임즈가 모바일 신작으로 ‘리니지2’를 내놨다고 하던데, 어떤 시장 의미를 지니고 있나요?

-토종 모바일게임의 대반격이 시작됐다는 점에 방점이 찍힙니다. 올해 들어 중국 등 외산 게임의 도전이 거세지고 있는데요. 이들이 내세운 무기가 수많은 인원이 동시에 즐기는 방식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입니다. 이에 반해 토종 진영에선 그동안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에 대한 대응이 미흡했었는데요. 토종 자존심인 리니지2를 선봉으로 대대적인 세몰이가 예상됩니다.

-‘리니지’가 아닌 ‘리니지2’를 모바일게임으로 만든 배경도 궁금한데요.

-리니지2의 해외시장 인지도가 더 높기 때문입니다. 리니지가 내수용 게임이라면 리니지2는 글로벌에서 통하는 타이틀이란 뜻이죠. 넷마블게임즈는 리니지2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을 만들면 더 큰 시장 파급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중국 진출 전략은 어떻습니까.

-넷마블게임즈는 오는 10월 국내시장에 먼저 선보인 뒤 내년 상반기 중국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를 위해 텐센트와 퍼블리싱(게임배급) 계약을 맺고 수개월 전부터 중국 버전을 함께 개발하고 있는데요. 이런 적극적 현지화가 갈수록 까다로워지고 있는 중국 소비자들을 잡기 위한 새로운 해법이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발표 현장에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노트7’도 등장했다죠.

-네, 넷마블게임즈는 시연을 위해 10대의 갤럭시노트7을 동원했습니다. 정식 출시를 앞둔 최신 스마트폰에서도 무리 없이 동작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리니지2의 시장 기대치와 맞물려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를 촉진시키는 또 다른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리니지2의 최소 사양을 살펴보면 갤럭시S4로 수년째 그 자리를 지켜오던 갤럭시S3보다 한 단계 높습니다.

jisse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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