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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진의 게임카페] ‘서든어택2’ 전격 종료, 넥슨의 '빛과 그림자'
입력: 2016.08.08 09:53 / 수정: 2016.08.08 09:53
넥슨 신작 총싸움게임 ‘서든어택2’가 오는 9월 말 조기 종료된다. 회사측은 “결정하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면서 마지막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식 홈페이지 캡처
넥슨 신작 총싸움게임 ‘서든어택2’가 오는 9월 말 조기 종료된다. 회사측은 “결정하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면서 마지막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식 홈페이지 캡처

뼈아픈 자기반성 고백…환골탈태 계기 기대

[더팩트 | 최승진 기자] 신작 총싸움게임 ‘서든어택2’의 정식 서비스가 조기 종료된다.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큰 기대를 받았던 이 게임은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조용히 사라지게 됐다. 넥슨이 지난달 2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서든어택2의 서비스를 오는 9월 29일 종료한다’고 발표하면서 나타난 변화다.

넥슨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은 최적화 등 이용자들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한 게임성과 일부 여성 게임 캐릭터를 중심으로 선정성 논란에 휩싸인 탓이 크다.

회사 측은 공지문을 통해 “고객 반응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서비스 개선과 발전에 힘을 기울이려 했으나 단기간에 기대 수준을 만족시키기는 어렵다는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기까지 정말 많은 고민을 했고 이 결정이 최선이었음을 너그럽게 양해해 달라”고 전했다.

이를 지켜보는 게이머들의 마음은 착잡하다. 한때 올해 국산 최고 기대작으로 관심을 모았던 게임이 오죽했으면 정식 서비스 시작 23일 만에 종료를 선언하게 됐냐는 것이다.

‘서든어택2’는 정식 서비스 시작에 앞서 시작한 사전등록 행사에서 2주 만에 60만 명 이상을 끌어 모으면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공식 홈페이지 캡처
‘서든어택2’는 정식 서비스 시작에 앞서 시작한 사전등록 행사에서 2주 만에 60만 명 이상을 끌어 모으면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공식 홈페이지 캡처

그러나 더욱 안타까운 것은 이번 일을 대하는 일부 시선이다. 넥슨의 자기반성과 개혁의지를 인터넷 게시판 등에서 축하한다 식 등으로 희화화하면서 깎아내리기 바쁜 모습이 그것이다.

이번 공지의 핵심은 회사측이 ‘처음부터, 바닥부터 다시 고민을 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게임의 재미라는 본질에 충실해 고객의 기대에 맞는 결과물과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표현이다.

‘서든어택2’가 기대 수준에 밑도는 게임성 등으로 이용자들로부터 지탄받고 있는 일은 반성해야 할 일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환골탈태하겠다는 회사의 각오마저 평가절하 돼선 안 된다. 시장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심기일전의 계기로 삼겠다는 의지는 박수를 받을 만하다.

이번 사태는 업계 전반에도 큰 울림을 줬다. 국내 게임 개발 현실을 돌아보는 계기가 된 것은 물론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한 시금석이 됐다.

이런 점에서 넥슨의 다짐이 구호에 그치지 않고 그대로 실천되길 기대한다. 초심을 잃지 않고 계속해서 혁신의 페달을 밟길 바란다. 신발 끈을 다시 매고 새 출발에 나선 넥슨의 심기일전이 제대로 완성될 수 있도록 지켜봐주는 이성적인 역할도 필요하다. 그것이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기대작을 탄생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shai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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