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서재근 기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 성수기 시즌을 맞아 항공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가까운 국내선부터 10시간 이상 비행해야 하는 장거리 국외여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여행지로 설레는 마음으로 여행에 나서겠지만, 혼잡한 휴가철 제대로 된 준비 없이 여행길에 나섰다가 출발 전부터 곤욕을 치르는 경우도 많다.
이 같은 여행객들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대한항공이 자사 직원들이 다양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항공여행 준비부터 탑승 수속, 기내 이용 등 편안한 여행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항공여행 노하우'를 소개했다.
'대한항공 직원들이 추천하는 항공여행 팁'을 살펴보면 우선 첫 번째로 '탑승수속 시간 줄이기'다. 8월 중순까지 휴가 성수기 시기 인천국제공항 이용객은 역대 최다인 540여만 명으로 예상된다. 혼잡한 공항 체크인 카운터에서 장시간 줄을 서는 것보다 항공사별 웹, 모바일 셀프체크인 서비스를 이용해 대기 시간을 크게 줄이는 것이 좋다. 위탁수하물이 있는 경우 셀프체크인 수하물 전용카운터에서 보낼 수 있으며, 인천공항에서는 일반석 승객을 대상으로 1~2분 안에 위탁수하물을 셀프 처리할 수 있는 '자동수하물 위탁' 코너도 운영하고 있어 편리하다.
다음은 '사전 좌석 배정 서비스를 이용해 선호 좌석 잡기'다. 항공사별 사전 좌석 배정 서비스를 활용하면 공항에 가서 항공사로부터 좌석을 배정받기보다 좌석 예약을 하면서 선호하는 좋은 좌석을 선택할 수 있다.
항공사 규정에 맞게 짐을 꾸리는 것도 빼놓으면 안 된다. 위탁 수하물로 보내는 짐이 항공사 규정을 벗어나게 되면 규정에 맞게 다시 싸야 하는 불편을 겪거나 초과수하물 요금을 지불해야 하는 만큼 불필요한 짐은 가급적 줄이는 것이 좋다. 또한, 스프레이와 같은 고압가스 용기나 발화, 인화성 물질은 위탁수하물은 반입이 제한되기 때문에 미리 확인해야 한다.
또한,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 홈페이지나 스마트폰의 질병관리본부 미내 앱 등을 활용해 가고자 하는 나라에 필요한 예방 백신을 미리 확인하고 예방접종을 받는 것도 건강한 여행을 위한 팁이다.
항공기 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정보도 미리 익혀두자. 여름철에는 기류가 불안정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인기 휴양지인 동남아시아나 대양주 지역을 여행할 때는 마른하늘의 날벼락으로 불리는 '청천난류' 등을 만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항상 좌석 벨트를 가볍게라도 착용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기내식은 자신의 생체 리듬과 목적지 도착 이후의 일정에 맞추어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컨디션 조절에 좋다. 항공사들은 건강, 종교, 연령 등의 부득이한 사유로 정규 기내식을 취식하지 못하는 승객들을 위해 식사조절식, 종교식, 영·유아식 및 아동식 등 다양한 특별 기내식을 제공하고 있으므로 이를 잘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 외에도 면세점에서 인기상품 조기 품절이 걱정되거나 주류와 같이 무거운 면세품을 여행 내내 들고 다니고 싶지 않다면 경우에 활용하면 유용하다. '기내 면세품 예약주문제도'를 활용할 수 있다.
공항 내 시설을 잘 활용하는 것도 즐거운 여행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인천공항은 환승편의시설 4층에 무료 샤워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두바이국제공항과 프랑크푸르트국제공항 등도 유ㆍ무료 샤워실을 갖추고 있다. 또한, 필리핀 마닐라국제공항, 방콕 쑤완나품국제공항 등에서는 여행길의 피로를 풀 수 있는 마사지를 즐길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여행 전에 스마트폰을 활용해 도착지 교통과 지도 등의 여행 정보와 간단한 생활 회화나 추천식당 정보 등을 스마트폰에 담아 현지에서 활용해 보자. 스마트폰만 잘 활용해도 말 그대로 '스마트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