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1일 정부의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한 중국 정부 와 중국 소비자의 소비 위축이 단기간에 그칠 것으로 분석했다. /더팩트DB |
[더팩트ㅣ박지혜 기자] 정부가 사드 배치를 결정하면서 중국 정부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선 가운데 현대증권은 중국 정부와 중국 소비자들의 반한 감정이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곽병열 현대증권 연구원은 11일 "한국 정부가 사드배치에 대해 ‘어떠한 제3국도 지향하지 않고, 오직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서만 운용될 것으로 천명’하는 등 한국정부는 중국 달래기에 보다 적극적인 태도를 취할 것"이라며 "미국도 대중 외교라인을 통해 중국과 오해풀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대선 정국 중 대중국 무역역조가 화두이기 때문에 중국이 선제적으로 보호무역 카드를 꺼내들기는 어려운 점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곽 연구원은 "중국 소비주들의 충격은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 곽 연구원은 이번 사드 배치 결정 이후 후속적인 중국정부 및 중국 언론의 대응 수위에 따라 중국 소비자들의 반한 감정이 순차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1차적으로는 화장품 카지노 등 중국 요우커 관련주가, 2차적으로는 중국진출 소비 관련주(음식료 게임 미디어) 3차적으로는 중국 현지생산 및 소비 관련주 순으로 반한 감정이 형성될 수 있는 만큼 경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