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아이폰7’의 최소 저장용량이 16기가바이트가 아닌 32기가바이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출시된 ‘아이폰6S’. /더팩트DB |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애플의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아이폰7’에는 저장용량 16기가바이트(GB) 옵션이 사라질 전망이다.
5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이폰7’은 저장용량 16GB 옵션이 사라져 32GB부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전작인 ‘아이폰6S’ 시리즈의 용량은 16·32·128GB 세 가지였다.
애플이 16GB 옵션을 없애기로 한 것은 각종 게임, 사진, 동영상, 음악 등을 이용하는데 충분한 고용량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IT전문매체 씨넷 등은 시장조사업체 트렌스포스의 보고서를 인용해 “‘아이폰7’의 최대 저장용량이 256GB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WSJ은 또 ‘아이폰7’의 카메라 기능이 대폭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4.7인치 크기의 일반 모델에는 센서가 향상된 단일카메라가 탑재되고, 5.5인치 크기의 플러스 모델에서는 두 개의 카메라 렌즈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WSJ은 애플이 센서 여러 개를 이용한 3차원 이미징에 특화된 ‘프라임센스’와 ‘링크스’를 인수한 것을 고려하면 듀얼카메라 렌즈를 채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중국 최대포털인 바이두를 통해 유출된 ‘아이폰7’ 골드 모델 추정 제품. /바이두 갈무리 |
‘아이폰7’ 성능에 대한 전망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아이폰7’의 골드 모델 실물 사진이 유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IT전문매체 폰아레나는 중국 최대포털인 바이두를 통해 ‘아이폰7’ 골드 모델 사진을 입수했다며, 이를 공개했다.
사진 속 ‘아이폰7’은 전작에서 지적됐던 ‘안테나 밴드’가 사라진 것이 특징이다. 애플은 전파 간섭 또는 수신율 저하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안테나 밴드’를 노출하는 방식을 채택해 왔다. 이밖에 더욱 커진 카메라 렌즈는 제품의 카메라 성능이 향상됐음을 암시하고 있다.
한편 ‘아이폰7’은 오는 9월 미국에서 처음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시장에는 10월쯤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