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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제2롯데월드 인근에서 싱크홀이 발생한 것과 관련 안전관리위원회는 "노후화된 상수도나 9호선 공사로 인해 발생 것"이라고 해명했다. /롯데물산 제공 |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 아직도 많은 오해가 있어 안타깝다
[더팩트ㅣ변동진 기자] 서울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아파트 인근에서 5일 지반침하(싱크홀) 현상이 발생한 가운데 ‘제2롯데월드’를 둘러싼 안전문제가 또다시 거론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 측은 “송파구청에서 현재 원인 조사 중”이라며 “해당 지역은 롯데월드타워 현장과 거리가 1km 가량 떨어져 있고 노후화된 상수도나 9호선 공사로 인해 발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6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5일 오후 11시께 서울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아파트 사거리 중심 도로에서 지름 1m, 깊이 2m의 싱크홀이 생겼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번 싱크홀이 제2롯데월드 때문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싱크홀 인근 1km 안팎에선 롯데월드타워 공사 중이다. 또한 2014년부터 제2롯데월드 인근 도로에서는 싱크홀이 발생해 시민들의 불안이 계속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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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4년 하수관 파손으로 인해 발생한 방산초등학교 싱크홀. /롯데물산 제공 |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 측은 이같은 의혹에 대해 “제2롯데월드 인근 싱크홀과 관련, 서울시와 송파구 등에서 많은 조사를 했다. 노후화된 상수도나 9호선 공사로 인한 발생이라고 원인을 규명했지만 제2롯데월드가 언급되는 등 아직도 많은 오해가 있어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일반적으로 ‘지반침하’는 상하수도 배관 등 인공적인 작업이 진행된 적이 있는 토사 지반에서 발생되며 해당 지역은 롯데월드타워(제2롯데월드) 현장과 거리가 1km 가량 떨어져 있다”며 “지난 2014년 방이동 먹자골목과 방산초등학교에서 발생했던 지반침하 건 역시 노후화된 하수관 파손에 의한 것이었으며, 같은 해 9호선 공사구간에서 발생했던 도로함몰도 지하철 9호선 실드공사로 인한 침하였다”고 제2롯데월드 때문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실제 2014년 서울시가 발표한 ‘도로함몰 원인조사·특별관리 대책자료’에 따르면 서울시의 지질은 화강·편마암 지질로 형성돼 있어 싱크홀이 발생하기 어렵다.
즉, 제2롯데월드 공사에 따른 석촌호수 유출로 싱크홀이 발생했다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란 게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 주장이다.
한편 송파구는 인근 도로에서 차량 통행을 제한하고 있으며 싱크홀 발생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