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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신동빈, 檢 수사 '협조'·兄 공세 '여유'·父 병문안 '고심'
입력: 2016.07.03 16:37 / 수정: 2016.07.03 17:00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3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비자금 조성 등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것에 대해 심려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포국제공항=남윤호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3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비자금 조성 등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것에 대해 "심려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포국제공항=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김포국제공항=장병문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비리혐의 입장 표명이 1분도 안 돼 끝났다. 그래도 신동빈 회장의 원론적이면서 함축적인 답변이 눈길을 끌었다.

신동빈 회장은 3일 오후 2시30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신동빈 회장은 입국장에서 고개를 숙이며 "심려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신동빈 회장은 검찰 수사와 관련해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검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또 형 신동주 SDJ코퍼레이션(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추가 소송 방침에 대해 "문제없다"고 밝혔다. 이는 형의 공세가 의미없다는 강한 자신감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서울아산병원에 입원 중인 신격호 총괄회장을 찾아가겠냐는 질문에는 "생각해보겠다"고 대답, 아버지와 거리감이 엿보인다.

신동빈 회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단답형으로 대답하고 경호원들의 경호를 받으며 재빠르게 차량이 있는 곳으로 이동했다. 취재진은 신동빈 회장의 대답을 한마디라도 더 듣기 위해 뒤를 쫓았지만, 그는 입을 굳게 닫은 채 업무용 차량에 몸을 실었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달 14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에서 열린 공장 기공식에서 검찰 수사와 관련해 "죄송하다"고 사과한 바 있었다. 이날에도 신동빈 회장의 좀 더 구체적인 의견이나 입장 표명은 없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입국장에 들어서자 롯데맨들이 회장님 주위를 에워싸며 뒤를 따르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입국장에 들어서자 '롯데맨'들이 회장님 주위를 에워싸며 뒤를 따르고 있다.

신동빈 회장이 귀국하면서 검찰 수사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신동빈 회장은 비자금 조성과 배임, 부동산 불법 거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롯데그룹 핵심 임원인 이인원 부회장과 황각규 사장, 소진세 사장을 먼저 조사한 뒤 신동빈 회장을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신동빈 회장은 김앤장 등 변호인단과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지난 1일 롯데 총수일가 가운데 처음으로 소환돼 네이처리퍼블릭의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에 대해 조사를 받았다.

한편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지난달 25일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또다시 동생 신동빈 회장에게 패배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지난달 30일 입국해 롯데 쇼핑과 호텔롯데 회계장부 분석 결과 등을 바탕으로 신동빈 회장에 대한 추가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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