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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신동빈 승!, 신동주의 대역전극 없었다
입력: 2016.06.25 10:16 / 수정: 2016.06.25 11:04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오른쪽)이 25일 일본에서 열린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제안한 해임안을 부결시키며 한국과 일본 롯데의 경영권을 지키게 됐다. /더팩트DB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오른쪽)이 25일 일본에서 열린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제안한 해임안을 부결시키며 한국과 일본 롯데의 경영권을 지키게 됐다. /더팩트DB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이번에도 또 동생이 웃었다. 이변 또한 없었다. 한·일 롯데그룹의 정점에 있는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 세 번째 표대결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예상대로 이겼다.

25일 오전 9시 일본 롯데홀딩스는 도쿄 신주쿠 롯데홀딩스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일본 롯데홀딩스 대표)과 스쿠다 다카유키 사장의 해임과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등의 이사 선임 등을 의결했다.

이날 주총의 향배를 쥔 '키 맨'은 일본 롯데홀딩스의 2대 주주인 종업원지주회(지분율 27.8%)다. 앞서 신동주 회장은 자신이 최대주주로 있는 일본 롯데홀딩스 1대 주주 광윤사(28.1%)의 확실한 우호지분에 종업원지주회의 지지까지 더해 과반 이상의 지분을 확보하겠다며 전력투구했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한국 롯데그룹의 지주회사격인 호텔롯데의 최대주주로 일본 롯데홀딩스의 경영권 확보는 한·일 양국의 롯데그룹을 총괄 경영하는 것을 의미한다. 때문에 경영 복귀를 노리는 신동주 회장으로서는 종업원지주회의 마음을 얻기 위해 '신동빈 흠집내기'를 통한 정당성 확보에 '올인'했다.

신동주 회장은 주총 전날인 24일 "신동빈 회장이 불법적으로 경영권을 찬탈하는 과정과 한국에서의 비리 사실을 깨달은 종업원지주회 회원들이 속속 (신동주 회장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고 있으며 롯데그룹 경영정상화 모임에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보다 앞서 그는 신동빈 회장의 비리 의혹과 경영 능력을 문제 삼으로 해명을 촉구하기도 했다.

주총 막판까지 여론전을 펼친 신동주 회장 측과 달리 롯데그룹은 "종업원지주회 지지가 굳건하다. 이변은 없을 것"이라며 담담하게 주총 결과를 기다렸다.

결국 주총은 지난해 8월과 올해 3월에 이어 신동빈 회장의 '3연승'으로 마무리됐다.

사실상 이번 주총은 신동빈 회장의 낙승이 예견됐다. 캐스팅보트를 쥔 종업원지주회의 전체 의결권을 쥐고 있는 종업원지주회 의장이 신동빈 회장 측 인물인 스쿠다 다카유키 사장의 측근인데다 그마저도 스쿠다 다카유키 사장에게 의결권은 위임했다. 이미 극적인 대역전극은 원천봉쇄된 채 주총이 열린 셈이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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