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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가 맏사위' 임우재 폭로, 누리꾼 '동정半 비판半'
입력: 2016.06.15 14:21 / 수정: 2016.06.15 14:21
임우재 고문은 15일 삼성그룹 사위로서 고충,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결혼 생활 등이 매우 힘들었다는 심경을 고백했다. /더팩트DB
임우재 고문은 15일 삼성그룹 사위로서 고충,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결혼 생활 등이 매우 힘들었다는 심경을 고백했다. /더팩트DB

[더팩트ㅣ박지혜 기자] "임우재 씨, 엄청 억압받으면서 살았나봐요", "양육권 떄문에 이혼 못한다더니, 이제는 아들이 어려워?"

임우재 삼성전기 고문이 삼성그룹 사위로서 겪었던 고충을 털어놓은 가운데 누리꾼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임우재 고문의 심경이 십분 이해가 간다며 동조하는 누리꾼도 있지만 이혼소송 중에 상대방을 비판하는 내용을 폭로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했다는 의견을 내놓는 누리꾼도 적지 않다.

임우재 고문은 15일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이부진 사장과의 이혼 소송을 하는 이유에 대해서 “내가 여러 차례 술을 과다하게 마시고 아내를 때렸기 때문에 아내가 이혼을 결심했다는 주장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 부부가 사는 집에 18명이 근무했지만 그 누구도 내가 술을 마시고 행패를 부리는 모습을 본 사람이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 임우재 고문은 삼성가의 맏사위이기 때문에 겪었던 스트레스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미국 MIT 경영대학원으로 유학을 가는 과정이 너무 힘들어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말한 뒤 “두 차례 자살을 기도했는데 죽기 직전 아내가 발견해 살렸다”는 이야기를 했다.

또 삼성 고위 임원으로부터 ‘옛날에 부마는 잘못하면 산속에서 살았다’는 모욕을 받고 화가 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형님이 그냥 나가라면 나가겠으나, 이렇게 모욕하지는 말아 달라”는 문자를 보낸 적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건희 회장님의 손자이기에, 아들이 어려웠다”며 초등학교 3학년인 아들에게 아버지로 인정받지 못했다는 주장까지 했다.

임우재 고문의 이같은 고백에 누리꾼들은 극과극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이혼의 원인은 임우재 고문의 능력 부족 때문이라는 견해와 삼성그룹의 지나친 억압이 임우재 고문을 지치게했다는 의견들이 주를 이뤘다. 아울러 임우재 고문의 상황을 이해하며 "다시 새로운 인생을 찾았으면 좋겠다"며 위로하기도 했다.

"아들이 어렵다니. 분위기가 어땠길래 자살까지 기도했었을까. 삼성전자의 임원이 회장의 사위에게 이런 말을 할 정도면 대체 그룹에서 어떤 취급을 받았을지 짐작도 못하겠다(qkre****)", "임우재 진짜 힘들었겠다. 와, 돈많으면 그냥 현대판 귀족이네. 핏줄이 양반 핏줄인것도 아닌데 부마타령이라니(spri****)", "진짜 이건 영화 시나오리도 안되겠다. 너무 말도 안돼서. 조선시대냐? 임우재 진짜 불쌍하다(18to****)"라며 임우재 고문의 처지를 안타까워했다.

또 일부 누리꾼은 임우재 고문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냥 머리 아프게 싸우지 마시고 이혼하고 훌훌 털고 하고 싶은 일 하고 보란듯이 잘 사세요. 나같으면 그냥 이혼하고 자기 인생 찾겠다. (asag****)" "임우재 고문 진짜 고생 많았네요. 다 내려놓고 좋은사람 만나서 행복하게살면 그게 이기는 겁니다(jung****)", "이혼하고 아직 새 가정 꾸밀수 있으니 맞는 여자랑 재혼하셔서 개인의 행복을 찾으세요. 아들은 크고 나면 아버지를 찾아 올것 같은데, 지금은 서로 힘들것 같아요. 살아보니 남녀가 사랑해서 결혼하지만 살아온 환경의 차이 극복이 참으로 힘들더군요(sani****)"라는 위로의 말을 건넸다.

반면 임우재 고문의 이같은 폭로가 이부진 사장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지적도 나왔다. "결혼 생활이 힘들었을거라는 짐작은 가지만 이런 식으로 언론에 폭로하는 것도 별로 좋아보이지 않네. 그래도 한때 열렬히 사랑해서 결혼했는데 서로에 대한 예의로 조용히 이혼하는게 좋지않을까(myle****)", "듣는 우리야 재미난 이야기거리지만 어쨌든 사랑해서 결혼한 두사람이 헤어지는 과정에 언론에 대고 이렇다 저렇다 왜 말하고 난리야? 그러면서 혼인유지하고 싶다니(love****)"라며 비판했다.

또 이부진 사장이 안타깝다는 누리꾼도 있었다. "난 왜 이부진이 더 힘들었을거 같지. 임우재 고문을 맘에 차지 않아하는 친정식구들과 힘들어하는 남편 사이에서 마음 고생이 얼마나 심했을까(silk****)", "둘 다 나쁜 사람은 아닌 것 같은데. 이부진씨는 남편이 결혼하면 사업적으로도 잘 할거라 믿었을거고 임우재씨는 유학이며 사업이며 감당하기 힘들었을테고. 힘들어하는 남편을 보고 무능함에 실망감이 쌓이고 임우재씨는 그런 점에 또 섭섭했을 수도 있을테고. 그렇게 어긋나기 시작했을 듯 싶기도 하네요(faus****)"라고 말했다.

medea062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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