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국외 조세회피처로 재산을 빼돌린 혐의가 있는 역외탈세자 36명에 대해 세무조사를 시행했다고 15일 밝혔다. /더팩트 DB |
[더팩트 | 서재근 기자] 국세청이 국외 조세회피처로 재산을 빼돌린 혐의가 있는 역외탈세자 36명에 대해 세무조사를 시행한다.
국세청은 지난 3월 자진신고 기간 역외소득과 재산을 자진 신고하지 않은 역외탈세 혐의자 36명을 적발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이번 조사대상에는 대기업 계열사와 중견기업 등은 물론 최근 파나마 페이퍼스와 관련해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BVI) 등 조세회피처에 페이퍼컴퍼니(유령 회사)를 만든 한국인 가운데 역외탈세 혐의가 있는 경우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세청은 지난해 역외 탈세자 223명을 조사해 1조2861억 원을 추징한 데 이어 지난 1월 조세회피처를 이용한 기업자금 국외유출 등 역외탈세 혐의가 큰 법인 및 개인 30명에 대해 전국 동시 세무조사를 시행해 2717억 원을 추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