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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나노엔텍-바이오팜-바이오텍 삼각 시너지 기대
입력: 2016.06.14 11:32 / 수정: 2016.06.14 11:32
그룹의 5대 신수종 사업 가운데 하나이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뚝심 경영의 산물로 꼽히는 바이오-제약 분야 경쟁력 확보를 위해 그룹 주력 계열사인 SK텔레콤도 계열사 나노엔텍의 대표를 교체하는등 팔을 걷어붙였다. /더팩트 DB
그룹의 5대 신수종 사업 가운데 하나이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뚝심 경영'의 산물로 꼽히는 바이오-제약 분야 경쟁력 확보를 위해 그룹 주력 계열사인 SK텔레콤도 계열사 나노엔텍의 대표를 교체하는등 팔을 걷어붙였다. /더팩트 DB

[더팩트 | 서재근 기자] SK그룹 주력 계열사인 SK텔레콤이 기존 통신사업 분야를 넘어 체외진단과 의료서비스, 헬스케어 ICT 분야 등으로 경영 보폭 넓히기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의 정보통신기술을 접목시킨 의료진단사업 본격 추진은 삼성과 LG 등 대기업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바이오-제약 분야 경쟁력 강화와 그 맥을 같이 하고 있는 만큼 그간 SK바이오팜과 SK바이오텍을 양축으로 진행된 그룹의 차세대 먹거리 발굴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5대 신수종 사업으로 IT서비스, ICT 융합, LNG, 바이오-제약, 반도체 소재-/모듈등을 내세우고 미래 먹거리 창출에 그룹 경쟁력을 집중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최근 ICT(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의료진단사업 시장 개척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3년 SK텔레콤이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사들인 국내 체외진단기기 전문회사 나노엔텍은 지난 8일 박진형 전 대표이사의 사임으로 김명립 SK텔레콤 IVD사업본부장을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나노엔텍은 지난 1987년 설립된 의료기기 전문업체로 SK텔레콤은 회사 지분의 28.6%(696만445주)를 보유한 회사 최대 주주다. 지난 2013년부터 신성장 동력인 의료기기 및 의료IT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분 매입에 적극적으로 나선 SK텔레콤의 핵심 인사가 나노엔텍 대표이사에 오르면서 금융권에서는 의료진단사업 투자가 더욱 활성화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SK텔레콤이 나노엔텍의 경영정책을 보다 공격적으로 수립-집행할 것으로 보고 이의 일환으로 이르면 연내 나노엔텍의 사명또한 그룹명이 들어간 새 이름으로 변경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본다.

SK는 그룹 지주회사인 SK㈜의 자회사인 SK바이오팜과 SK바이오텍의 기업가치를 2020년까지 14조 원 규모로 성장시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SK㈜ 제공
SK는 그룹 지주회사인 SK㈜의 자회사인 SK바이오팜과 SK바이오텍의 기업가치를 2020년까지 14조 원 규모로 성장시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SK㈜ 제공

실제로 SK텔레콤의 인수 이후 나노엔텍은 지난해 5월 자회사인 바이오포커스가 카자흐스탄의 의료진단기기 제작 업체인 마시모프와 3000만 달러 규모의 신속진단키트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 3월 인도 현지 체외진단 전문업체 BHPL사와 투자 및 판매계약을 체결, 글로벌 생산·유통기지 확보의 발판을 마련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등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SK텔레콤의 의료분야 사업 진출 움직임은 최태원 회장이 뚝심 있게 추진해온 바이오-제약 사업 확장을 그룹 전체의 경영 포트폴리오의 '큰 틀'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최태원 회장의 경영복귀 이후 SK그룹은 '5대 신수종 사업 개발을 토대로 한 혁신경영'을 필두로 오는 2020년까지 매출 200조 원, 세전 이익 10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특히, '바이오' 분야는 최 회장이 직접 '현장 경영'에 나서는 등 현안을 직접 챙기는 분야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8일 경기 성남시 분당에 있는 'SK바이오팜 생명과학연구원'을 방문해 "혁신적 신약 개발이라는 꿈을 실현해 바이오·제약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제약회사로 성장하기를 기원한다"며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한 바 있다. SK는 그룹 지주회사인 SK㈜의 자회사인 SK바이오팜과 SK바이오텍의 기업가치를 2020년까지 14조 원 규모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계열사와 적극적인 협업을 추진, 관련 분야의 질적·양적 성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의 의료기기 및 헬스케어 사업 진출 확대가 바이오 분야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8일 경기 성남시 분당에 있는 SK바이오팜 생명과학연구원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는 등 바이오-제약분야에 각별한 애정을 쏟고 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8일 경기 성남시 분당에 있는 'SK바이오팜 생명과학연구원'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는 등 바이오-제약분야에 각별한 애정을 쏟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의 의료분야 진출 확대는 그룹이 추진하는 경영 전략과 일맥상통한다"며 "ICT 기반의 다양한 플랫폼 구축을 성장 포트폴리오로 제시한 SK텔레콤이 추진하는 체외진단, 의료서비스, 헬스케어 사업은 그룹이 신수종 아이템으로 제시한 바이오-제약 분야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SK텔레콤이 중국 우시에 있는 우시펑후왕병원에 ICT 기반의 헬스케어 센터를 설립한 것 역시 대표적인 사례"라며 "일본과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대규모 종합병원을 운영하는 IHC그룹 등과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것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신약개발 등 제약 분야 인프라 확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SK그룹 관계자는 "사업계획에서도 공개됐듯이 바이오와 제약 분야에 대한 그룹 차원의 적극적인 투자는 더욱 활성화할 것"이라며 "SK텔레콤이 추진하고 있는 나노엔텍의 의료 진단 사업 활성화 정책은 그룹이 추진하는 '바이오' 분야 확대라는 '큰 틀'에 포함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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