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매체 자율규제기구와 포털 뉴스제휴평가위 협업 필요성 제기
  • 이성락 기자
  • 입력: 2016.05.27 18:41 / 수정: 2016.05.27 19:55

인터넷신문위원회는 27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상생의 인터넷신문광고 가능한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인터넷신문위원회 제공
인터넷신문위원회는 27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상생의 인터넷신문광고 가능한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인터넷신문위원회 제공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인터넷신문광고에 대한 자율규제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포털의 뉴스제휴평가위원회(뉴스제휴평가위)가 인터넷 매체에 대한 기사·광고를 자율심의하고 있는 기존 인터넷신문위원회(인신위) 등 심의기구의 심의 결과를 적극 활용할 필요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신위는 27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상생의 인터넷신문광고 가능한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 후원으로 개최된 이날 토론회는 방재홍 인신위 위원장, 이창호 한국인터넷신문협회 회장, 민경호 더팩트 뉴미디어 부장, 한상필 한양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김도승 국립목포대학교 법학과 교수, 김지훈 한국법제연구원 팀장, 심우민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 최현선 명지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홍준 세컨플랜주식회사 대표, 황선옥 소비자시민모임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민경호 부장은 "포털 뉴스제휴평가위의 규정이 강화되는 가운데, 앞서 시행되고 있는 인신위의 자율규제 심의 내용을 반영하는 등 협력하게 된다면 인터넷신문광고가 안고 있는 선정성·불건전성 문제를 보다 실효성 있게 개선할 수 있으리라 본다"면서 "인터넷신문은 이러한 규제 이전에 자체적인 클린사이트 선언 등 자정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김도승 교수는 자율규제 내실화를 위한 주요 현안에 대해 발표하면서 "인터넷신문광고 자율규제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인신위 등 심의기구의 축적된 심의 결과나 자율규제 이행도 등을 포털의 뉴스제휴평가위에서 적극 수용하고 활용하는 등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지훈 팀장 역시 "포털의 뉴스제휴평가위와의 연계가 필요하며 이를 통해 우리나라 자율규제의 한 획을 긋는 중요한 일대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황선옥 부회장은 포털과의 협력체계뿐 아니라 나아가 "유해성 광고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와 실효성 확보를 위해 자율규제기구와 소비자단체와의 적극적인 협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심우민 입법조사관은 인터넷 영역의 규제에 있어 자율규제의 우선적 고려를 강조하며 "국가 규제기구의 입장에서 이러한 자율규제를 유도 및 활성화할 수 있는 간접적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를 위한 입법적 조치를 고민해야 할 때"라고 피력했다.

최현선 교수는 "인터넷신문 사업의 시장형 생태계 구축은 콘텐츠를 제공하는 자가 안정되고, 지속가능성이 있어야 고품질의 뉴스들이 생산될 수 있다"며 "건전한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 인터넷신문, 포털, 애드네트워크 등의 적절한 역할과 권한의 합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인터넷신문광고의 유통구조 분석을 통해 사회적 문제 개선 방안 도출과 인터넷신문광고 자율규제의 주요 현안 및 내실화 방안을 마련하고자 개최됐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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