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진출 20년' 현대차, 수출 1위·내수 2위 기업으로 우뚝
  • 장병문 기자
  • 입력: 2016.05.10 16:23 / 수정: 2016.05.10 16:23
1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인도 진출 이후 지난 3월까지 내수와 수출을 통틀어 654만 대를 생산하며 현지 내수 2위, 수출 1위로 올라섰다. /더팩트 DB
1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인도 진출 이후 지난 3월까지 내수와 수출을 통틀어 654만 대를 생산하며 현지 내수 2위, 수출 1위로 올라섰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 시장에서 자동차 산업 선도 기업으로 입지를 다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인도 진출 이후 지난 3월까지 내수와 수출을 통틀어 654만 대를 생산하며 현지 내수 2위, 수출 1위로 올라섰다. 지난 1996년 인도에 현지 법인을 설립한 지 20년 만에 일군 성과다.

현대차는 19998년 9월 타밀나두주 첸나이시의 1공장에서 인도 전략모델인 '쌍트로'의 생산을 시작했으며 2008년 2공장을 추가로 지어 연간 65만 대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현대차의 인도 내수판매는 양산을 시작한 1998년 이후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렸다. 첫해 8447대를 판매한 현대차는 이듬해 총 6만321대를 판매하며 11.6%의 점유율로 인도 내수시장 2위에 올랐다.

이후 2002년에는 10만2800대를 팔아 처음으로 10만대 고지에 섰다. 2007년 20만412대, 2010년 35만6718대, 2014년 41만1471대로 매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까지 인도 시장에서 총 422만6791대를 판매했다.

또 현대차는 인도공장 전체 생산량 중 40%가량을 해외에 판매하는 수출 1위 업체다. 인도 자동차업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첫 수출을 시작한 1999년 이후 꾸준히 생산량을 늘려 지난 3월까지 총 236만2214대를 수출했다.

지난 3월까지 현대차 인도 공장 판매는 내수용과 수출용을 합쳐 총 654만6654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현재 1공장에서 이온, i20, i20 Active, 엘란트라, 싼타페, 크레타 등 6개 차종을 생산하고 2공장에서는 i10, 그랜드 i10, 베르나, 엑센트 등 4개 차종을 만들고 있다.

인도 시장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끄는 차량은 크레타와 쌍트로다. 소형 SUV인 크레타는 1.6리터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23마력을 발휘하며 17인치 알로이 휠과 LED 램프 등 고급 사양을 갖춰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1월 단종된 1세대 현지 전략 차종 쌍트로는 1998년부터 2014년까지 17년간 인도에서만 132만2335대가 팔리며 인도 내수시장 확대에 이바지한 모델이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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