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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댓글뉴스] '가습기 살균제 사망' 옥시 늦은 사과, "생명 잡은 회사"
입력: 2016.04.23 07:00 / 수정: 2016.04.23 01:53
뒤늦게 사과를 발표한 옥시래킷벤키저에 대한 누리꾼들의 분노가 진행형 활화산이다. 지난 18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롯데마트가 살균 가습기 피해자에 대한 사과 및 보상안을 발표한 가운데 살균가습기피해자 단체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뒤늦게 사과를 발표한 옥시래킷벤키저에 대한 누리꾼들의 분노가 진행형 활화산이다. 지난 18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롯데마트가 살균 가습기 피해자에 대한 사과 및 보상안을 발표한 가운데 살균가습기피해자 단체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누리꾼 "옥시래킷벤키저, 살인마와 뭐가 다르냐"

[더팩트ㅣ박지혜 기자] 옥시래킷벤키저(옥시)에 대한 누리꾼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옥시가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을 은폐하려고 했다는 정황이 나타난 가운데 아이디 msz0****는 "칼만 안들었지 연쇄살인마랑 뭐가 틀린가요? 옥시 관계자들은 돈벌이로 생명을 잡는 회사입니다. 심지어 반성도 할 줄 모르는 그런 사람들 입니다"라고 화를 냈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옥시는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과 관련해 “좀 더 일찍 소통하지 못해 피해자 여러분과 그 가족 분들께 실망과 고통을 안겨드리게 된 점에 대해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제품의 안전 관리 수칙을 준수해온 바 이와 같은 상황에 직면한 적이 없었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번 사건과 관련한 사회적 책임에 대해 깊이 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피해자 분들께서 원하시는 부분을 잘 이해하고 경청해 함께 해결하고자 노력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해자 분들의 고통과 아픔을 대신할 수 없다는 점을 통감하고 있다.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본 사태를 해결하는 것이 저희가 할 의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다른 기업들도 이번 사건의 해결을 위해 노력하기 시작한 것을 잘 인식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며 "저희들도 계속해 모든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고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회사 측은 기존에 조성한 50억 원의 피해자 지원기금 외에 50억 원을 추가로 출연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옥시의 뒤늦은 사과에 국민적인 분노는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의 조사 결과 옥시가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을 은폐하려고 했다. 아울러 옥시는 지난 2011년말 이번 사태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기존 법인을 없앤 뒤 새로운 법인을 설립하고, 원료성분의 흡입 독성 실험결과를 조작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00년 초반부터 옥시의 회사 홈페이지에 올라온 가습기 살균제 부작용에 관한 소비자들의 호소글을 삭제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누리꾼들은 옥시라는 기업에 대한 불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소비자가 할 수 있는 것은 불매운동 밖에 없다. 오랜 기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았던 정부도 처벌 받아야 한다(chim****)", "기존에 쓰던 옥시 제품을 대체할 것이라면 얼마든지 있습니다. 저런 회사에서 어떤 마음을 갖고 제품을 만드는지 상당히 의심스러운데 믿고 사서 쓸 수가 있어야지 말이지요(vpsf****)"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옥시에 대한 불매 운동을 주장하는 누리꾼들도 많았다. "이번 기회에 본보기로 시민 무서운 줄 알게 옥시 하나 접어 버립시다. 그래야 사업가들이 시민 무서운 줄 알아요. 모두 모두 널리 알려서 불매운동 합시다(hoon****)", "이 땅에서 저런 기업은 발붙이지 못하게 해야한다. 옥시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걸리지만 직원들은 몰랐다고 하더라도 옥시 기업은 지구상에서 사라져야 하지 않나 생각해본다. 앞으로 옥시제품 절대 사지 않을 생각이다(hcw3****)"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옥시가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을 은폐하려고 했다는 검찰의 조사에 대해 강력하게 처벌해야한다는 의견의 주를 이루었다. "진심으로 너무 소름끼치고 파렴치하다. 칼든 강도랑은 비교도 안될 정도로 잔인하고 염치없다. 제발 강력한 처벌 받길(skzh****)", "불매운동이 아니라 이 기업이 한국시장에서 철수하도록 해야한다. 뭐 이회사에 일하는 직장인들 생각하면 안타깝지만 수백명의 목숨을 앗아가고도 사실을 은폐하려고 했던 게 너무 분해. 이 사실이 영국 내에서도 이슈화되기를 희망한다(gh68****)"라고 비판했다.

medea062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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