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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드라이버 끝없는 '수수료 논쟁' 달릴 수 있나
입력: 2016.04.05 05:10 / 수정: 2016.04.05 13:11

카카오가 대리운전 호출 서비스 카카오드라이버 서비스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는 가운데 일부 대리운전 업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카카오 제공
카카오가 대리운전 호출 서비스 카카오드라이버 서비스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는 가운데 일부 대리운전 업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카카오 제공

[더팩트│황원영 기자] 카카오의 대리운전 O2O 서비스인 ‘카카오드라이버’가 수수료 논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이어진 데다 카카오드라이버 진출을 환영하던 대리운전 기사들이 수수료 정책에 반기를 들고 나섰기 때문이다. 대리운전 기사들은 카카오가 제시한 수수료 20%가 다소 높은 편이라며 더 낮춰야 한다고 주장하며 양해각서(MOU) 체결을 거부하고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드라이버 운영 정책을 공개하면서 수수료를 전국 20%로 통일하고 이외 비용(프로그램 사용료 및 보험료 포함)은 청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대리운전 단체가 이에 반발하고 나서면서 문제가 됐다.

지난달 31일 사단법인 전국대리기사협회는 입장자료를 통해 카카오가 추진하는 카카오드라이버 자문위원회에 참여하지 않고 MOU 체결도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전국대리기사협회는 대리기사 단체들 중 주요 단체에 속한다.

전국대리기사협회는 “그간 대리운전 시장의 합리적인 개혁과 대리기사 처우 개선 등을 위한 대안으로 카카오드라이버의 진출을 환영해왔지만 카카오가 내놓은 정책은 사실상 교묘한 술책”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카카오가 대리기사 보험을 대납한다고 밝혔으나, 업계 병폐인 이중 보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것으로 어차피 대리기사들은 별도로 보험료를 낼 필요가 없다”며 “카카오드라이버의 진출을 환영하고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기 바라는 것과 그들의 들러리를 서면서 기사들의 이익을 갉아먹는 것은 결코 일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카카오가 전국대리운전노조를 끌어들여 수수료 문제를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등 MOU 체결을 강요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카카오는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과는 같은 달 30일 MOU를 체결했다. 지난해 11월 대리운전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한 지 5개월 만이다.

하지만,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와 MOU를 체결한 곳은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 1곳뿐으로 전국대리기사협회, 총연합회, 대리운전노조 등 3개 단체는 수수료에 불만을 갖고 MOU를 체결하지 않았다. 이중 대리운전노조는 카카오가 대리운전 서비스에 진출해선 안 된다는 입장으로 돌아섰다.

기존 대리운전 사업체와 중개 프로그램 업체들은 카카오드라이버 사업이 진행되기도 전부터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소상공인연합회는 “대리운전기사와 대리운전업체 간에 분란을 조장하고 있는 카카오가 진입할 경우 골목상권은 피폐해질 것”이라고 주장했고 대리운전업체들 역시 소상공인연합회 의견에 동의했다.

이에 대해 카카오는 “전국대리기사협회 등 대리운전 업계에서 영향력 있는 단체와 MOU를 체결했다. 지속적으로 다른 단체와도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양측이 만족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hmax87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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