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IT >IT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이세돌vs알파고] 세기의 대결, 외신 “두 선수 모두 강해…최고의 경기”
입력: 2016.03.15 20:27 / 수정: 2016.03.15 20:27
이세돌과 알파고가 펼친 다섯 번의 대국이 15일 모두 종료됐다. 이세돌은 이날 280수만에 흑 불계패하며 최종 전적 1승 4패로 알파고에 우승을 내줬다. /가디언 캡처
이세돌과 알파고가 펼친 다섯 번의 대국이 15일 모두 종료됐다. 이세돌은 이날 280수만에 흑 불계패하며 최종 전적 1승 4패로 알파고에 우승을 내줬다. /가디언 캡처

[더팩트│황원영 기자] “알파고는 인간을 이긴 컴퓨터로 역사에 한 획을 그었지만, 만 33세에 불과한 이세돌 9단은 그보다 훨씬 강력한 상대였다.”

영국 가디언은 15일 이세돌 9단과의 인공지능(AI) 알파고의 5대국 직후 “컴퓨터 소프트웨어가 바둑이라는 주요 난관을 마스터했다”면서도 이세돌 9단의 강인한 도전정신에 대해 박수를 보냈다. 가디언은 “이세돌과 알파고가 격돌했던 긴 일주일이 끝났다”며 “알파고는 ‘게임’을 넘어 실제 생활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주일간 이어진 인간과 기계의 뜨거운 전투가 이세돌 9단의 1승 4패로 끝났다. 이세돌 9단은 이날 열린 ‘구글 딥마인트 챌린지 매치’ 5대국에서 280수만에 흑 불계패하며 최종 전적 1승 4패로 알파고에 우승을 내줬다. 4시간 59분간의 혈투에서 이세돌 9단과 알파고는 모두 제한시간을 모두 사용해 1분 초읽기에 몰린 상태에서 끝내기에 임하는 등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외신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데일리메일은 “인공지능이 바둑 프로선수를 꺾을 수 있기까진 10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생각했으나 알파고가 예상을 깼다”며 1대국부터 5대국까지의 과정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특히 이세돌 9단이 승리한 4번째 대국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며 “5시간 동안 게임을 펼쳤지만 인간을 따라갈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엔가젯은 이세돌과 알파고의 마지막 경기 내용을 상세히 전달하며 두 선수는 모두 강했다고 밝혔다. /엔가젯 캡처
엔가젯은 이세돌과 알파고의 마지막 경기 내용을 상세히 전달하며 두 선수는 모두 강했다고 밝혔다. /엔가젯 캡처

엔가젯 역시 “두 선수는 모두 강했다. 마지막 게임은 최고의 경기였다”고 전했다. 이어 “알파고가 네 번째 게임에서 보여준 ‘사각 지대’ 오류를 빠르게 수정하고 다섯 번째 게임에 임했다”며 “이세돌 9단도 잘했지만 알파고는 최종 단계에 이른 상태에서 경기를 치뤘다”고 분석했다.

외신은 또 인공지능의 가능성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AFP통신은 “알파고가 뉴럴네트워크(신경 회로망)를 갖춘 인공지능을 사용해 뛰어난 공격력을 선보였다”며 알파고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AFP통신은 이어 “지난 13일 열린 대국에서 이세돌 9단이 알파고에 승리한 후 알파고의 지능이 더욱 강력해졌다”고 분석했다.

기즈모드 역시 “4국에서 인간이 승리했지만 알파고는 영리하게 5국을 승리로 이끌었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즈는 알파고의 승리에 큰 의의를 뒀다. 신문은 “경우의 수가 매우 많은 바둑에서도 인공지능이 승리를 차지함으로써 뉴럴네트워크의 힘을 이번 기회에 입증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세돌 9단은 다섯 판을 모두 치르는 대국료 15만달러(약 1억7850만 원)와 4국에 대한 승리수당 2만달러(약 2370만 원)를 받는다. 알파고는 우승상금과 대국료, 승리수당을 합해 123만달러(약 14억6000만 원)의 상금을 차지했다. 구글은 상금을 모두 유니세프와 STEM(과학, 기술, 공학 및 수학) 교육 및 바둑 관련 자선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hmax875@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