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14일 일본 글로벌 타이어 기업 브리지스톤이 지난해 그룹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브리지스톤은 전년대비 순매출, 영업이익, 경상이익 모두 증가하는 실적을 올렸다. 브리지스톤의 지난해 순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3.2% 증가한 3조7902억 엔(한화 약 41조864억 원. 100엔=1103원 환율기준)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8.2% 증가한 5172억 엔(5조7052억 원), 경상수익은 9.5% 증가한 5073억 엔(5조5955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순이익은 2842억 엔(3조1357억 원)으로 전년 대비 5% 감소했다.
태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시장과 북미, 유럽 시장에서 타이어 수요 증가로 브리지스톤은 전년도보다 순매출, 영업이익, 경상이익이 증가했다. 또 지속적인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도 실적 호조가 지속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타이어 사업부문은 순매출 3조1744억 엔(35조136억 원), 영업이익 4727억 엔(5조2138억 원)을 기록했다. 2013년과 비교해, 순매출은 3%, 영업이익은 8% 증가한 수치다.
다각화 제품 사업부문에서는 전년대비 6% 증가한 6350억 엔(7조40억 원)의 순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445억 엔(4908억 원)으로 6% 증가했다.
브리지스톤 그룹은 2015년 사업부문별 순매출,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지만, 베네수엘라 자회사, 브리지스톤 파이어스톤 베네수엘라 법인 및 소속 자회사들의 분리하면서 435억 엔의 손실을 기록, 그룹 전체 순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일본 시장은 따뜻한 겨울 날씨 때문에 겨울용 타이어 수요 하락으로 승용차용 및 경트럭 타이어 판매가 감소했다. 트럭 및 버스용 타이어 부분에서는 신차용 타이어 공급이 늘면서 전년과 변함없는 실적을 기록했다.
북미에서는 승용차용 타이어와 경트럭 타이어의 판매가 증가했고, 미국을 포함한 남북 아메리카 지역의 트럭 및 버스용 타이어의 판매는 전년과 비교했을 때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시장에서는 승용차와 경트럭 타이어뿐 아니라 트럭 및 버스용 타이어 판매량이 전년대비 크게 증가했다.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승용차용 및 경트럭 타이어의 판매가 전년대비 크게 증가한 반면, 트럭 및 버스용 타이어의 판매량도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렸다.
브리지스톤은 "'진정한 글로벌 기업'과 '전 사업부문에서 업계 선두'라는 기업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감지하고 경쟁상황을 신속히 분석하며, 신기술 개발과 같은 적극적인 R&D투자, 경쟁력 높은 제품 및 서비스 매출 확대, 경쟁력 있는 사업모델 강화 등의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