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중고차 시장에서 수입 자동차의 가치 하락은 국산 자동차 보다 크다. 수입차는 공임과 부품값이 국산차와 비교해 비싸기 때문에 3년의 보증기간이 끝나면 감가율이 커질 수밖에 없다. 감가율은 새 차를 구매한 뒤 가격이 떨어지는 정도를 백분율로 나타낸 지표다. 감가율이 크다는 것은 차의 가치가 많이 떨어졌다는 뜻이다. 지난 2013년에 출고된 수입차들의 3월 시세와 감가율을 <더팩트>가 정리했다.
먼저 감가율이 가장 낮은 차량은 아우디 Q5 2.0 TDI 콰트로다. 신찻값 5970만 원인 이 차는 3년이 지난 지금 4000만 원의 중고차 시세를 보여준다. 감가율은 33.00%이다. 그 뒤를 이어 혼다 뉴 CR-V 4WD EX(감가율 33.72%), BMW 뉴 520d(감가율 34.42%), 폭스바겐 골프 7세대 2.0 TDI(감가율 34.95%), 토요타 시에나 3.5(감가율 35.21%), 닛산 알티마 3.5(감가율 35.94%), 렉서스 뉴 ES300h 슈프림(감가율 35.97%), 폭스바겐 뉴 티구안 2.0 TDI 프리미엄(감가율 36.02%), BMW 뉴 X3 xDrive 20d(감가율 36.26%), 벤츠 뉴 C220 CDI(감가율 36.33%)의 순이다.
반대로 감가율이 가장 높은 수입차는 포드 뉴 토러스 3.5 Limited로 조사됐다. 신찻값 4465만 원의 뉴 토러스 3.5 Limited는 현재 2260만 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감가율은 49.38%로 신차 가격 대비 절반 가까이 하락했다. 이어 BMW 뉴 740Li(감가율 48.71%), 벤츠 뉴 E300 엘레강스(감가율 46.25%), 렉서스 IS250 프리미엄(감가율 45.93%), 볼보 C30 D4(감가율 45.93%), 닛산 무라노 3.5(감가율 43.81%), 지프 그랜드 체로키 3.0 라레도(감가율 43.75%), 폭스바겐 페이톤 V6 3.0 TDI(감가율 41.87%), 혼다 올 뉴 어코드 3.5(감가율 41.29%), 미니 쿠퍼S 기본형(감가율 41.01%) 순서로 감가율이 높았다.
SUV·RV 차량이 대체로 감가율이 낮았으며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대형 세단의 감가율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