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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vs알파고] 이희성 9단 "패착 결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난해한 승부"
입력: 2016.03.10 19:15 / 수정: 2016.03.10 19:32
10일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두 번째 대결에서 이세돌 9단이 재차 패배했다. 이희성 9단(사진)은 이세돌 9단의 패배 결과 요인을 찾기 힘들 정도라며 놀라워했다. /홍익동=서민지 기자
10일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두 번째 대결에서 이세돌 9단이 재차 패배했다. 이희성 9단(사진)은 이세돌 9단의 패배 결과 요인을 찾기 힘들 정도라며 놀라워했다. /홍익동=서민지 기자

알파고에 무릎 꿇은 이세돌 패착 결과, 이 9단 "바둑 기사들의 패러다임을 파괴했다"

[더팩트ㅣ홍익동=서민지Ⅱ 기자] 이희성 9단이 이세돌 9단의 2연패에 뚜렷한 패착 결과를 찾기 힘들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희성 9단은 서울 성동구 홍익동 한국기원에서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이세돌 9단과 알파고 2국이 끝나자 "주요 승부처를 어디에서 찾아야 할지 모르겠다"며 "프로 바둑에서는 절대 나올 수 없는 수들이 나왔다"고 결과를 평했다.

그는 이어 "알파고가 1국에서 전투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2국에서는 정말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창의적인 수들이 나왔다. 흑(알파고)의 13수, 15수, 37수는 정말 생각하기 어려운 수법이었다"라며 "이상한 수라고 생각했지만 알고 보니 계산에 따른 움직임이더라. 기사들의 패러다임을 파괴하는 수준"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희성 9단은 "알파고는 자신이 유리한 상황일 때는 간명하게 나가는 반면 불리한 상황에는 강하게 치고 나간다"며 "특히 중후반, 167수에서 깜짝 놀랄 정도로 위험한 수가 나왔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이길 기회는 있었으나 시간 부족으로 만회하기 힘들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세돌 9단의 기량이 모두 발휘되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이희성 9단은 "이세돌 선수가 1국에서는 인공지능과 첫 대결인 만큼 시험하는 듯한 수를 두며 모험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첫 대국에서 패하면서 2국에서는 지나치게 침착한 모습이었다"며 "승패를 떠나 이세돌 9단만이 본인 스타일대로 자기 바둑을 뒀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오늘 100%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건 확실하다. 하지만 이세돌 9단이 모든 기량을 발휘하더라도 알파고가 이길 수 있다는 생각마저 들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9일부터 치러진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결에서 알파고가 2차례 모두 승리를 가져갔다. 알파고는 승리까지 1승만을 남겨둔 상태다. 다만 승부가 가려진다 하더라도 대국은 5국까지 진행된다. 남은 경기는 12일(3국), 13일(4국), 15일(5국)에 열린다.

jisse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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