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오후 서울 광화문 포시즌호텔에서 진행된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구글 딥마인트 챌린지 매치' 5번기 1국에서 알파고가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첫승을 거뒀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 이세돌 9단, 에릭 슈미트 알파벳 회장왼쪽부터) / 구글 제공,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 트위터 |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세계 최고 바둑기사와 인공지능(AI) 간 펼쳐진 대국 1라운드에서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는 결과가 나왔다.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꺾고 승리를 거둔 것. 세기의 대결에서 성공적인 첫 단추를 끼운 구글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고, 첫판을 내준 이세돌 9단은 남은 경기의 '필승'을 다짐하며 각오를 다졌다.
9일 오후 서울 광화문 포시즌호텔에서 진행된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구글 딥마인트 챌린지 매치' 5번기 1국에서 이세돌 9단은 알파고에 186수만에 불계패했다.
알파고의 첫 승리를 지켜 본 알파고 개발사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알파고가) 승리했다! 우리는 달에 착륙했다. 팀이 자랑스럽다"며 소감을 밝혔다.
첫승을 내준 이세돌 9단은 경기 직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첫판을 내줘 아쉽지만, 굉장히 즐겁게 뒀다"며 "비록 오늘은 졌지만, 내일은 자신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제2국은 10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포시즌즈 호텔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