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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vs알파고] 외신도 뜨거운 관심 “인간-컴퓨터 미래패권 다투나”
입력: 2016.03.09 10:27 / 수정: 2016.03.09 17:12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가 9일 첫 번째 대국을 펼치는 가운데 외신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NBC뉴스 캡처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가 9일 첫 번째 대국을 펼치는 가운데 외신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NBC뉴스 캡처

[더팩트|황원영 기자] 프로바둑 기사 이세돌 9단과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AI)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가 9일 세기의 대결을 펼치는 가운데 외신들 역시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이세돌 9단을 “인류를 지키기 위한 자리에 앉았다”고 평가하며 이번 대국이 단순한 승부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디언은 “1997년 슈퍼컴퓨터 ‘딥블루’가 당시 체스 세계챔피언인 가리 카스피로프를 꺾었다. 구글 딥마인드가 승리한다면 이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인류가 기계보다 유리하다고 믿었던 마지막 영역이 무너진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미국 NBC뉴스 역시 “바둑은 복잡한 게임으로서 컴퓨터가 인간의 직관을 모방할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이번 경기를 통해 우리가 최종적으로 얻어야 하는 것은 의료 공학과 실버 케어 로봇 등에 사용하는 인공지능”이라고 분석했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알파고 개발자인 데미스 하사비스 딥마인드 CEO와의 인터뷰를 인용해 “여전히 인간 수준의 인공지능을 만드는 데는 수십 년이 걸릴 것이지만, 인공지능의 기본적인 학습 알고리즘 유연성과 산업적 측면의 문제 해결 능력은 이번 경기를 통해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BBC는 이번 대국을 놓고 “인간과 기계가 미래패권을 두고 다투는 싸움”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이세돌과 알파고를 ‘다윗과 골리앗’에 비교하며 이세돌 9단이 겁을 먹은 상태라고 강조했다. BBC는 “그와 인터뷰할 당시 손이 떨리는 것을 보았다. 알파고가 상대방과의 대국을 통해 그의 바둑스타일을 흡수하는 알고리즘을 갖고 있는 것에 겁을 내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이세돌은 BBC와 인터뷰를 갖고 “기계를 상대로 바둑을 두는 것은 실제 인간을 상대하는 것과 다르다”며 “상대의 숨소리와 기를 느낄 수 있고 신체적 반응에 따라 결정을 내리는데 기계를 상대로는 그렇게 할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hmax87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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