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전경련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벌인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3월 전망치는 98.3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pixabay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국내 대기업들이 매출 감소와 수출 부진으로 오는 3월 경기가 부정적으로 전망됐다.

28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벌인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3월 전망치는 98.3을 기록했다.

전월 86.3보다 상승한 수치이자만 3월 전망치만을 비교했을 때는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다.

BSI가 100 보다 높을 경우 긍정응답 기업 수가 부정응답 기업 수 보다 많음을 의미하며, 100 보다 낮을 경우 반대를 뜻한다.

기업들은 2월 경기 위축에 대한 기저효과 및 영업일수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을 기대하면서도 자금사정 악화와 수출 부진을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2월 실적치가 87.0까지 떨어진 내수 회복을 위해서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통한 가계소득 증대 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전망치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내수(104.8), 수출(99.0), 투자(96.6), 자금사정(95.6), 재고(102.9), 고용(97.9), 채산성(100.6) 등으로 조사됐다.

내수와 채산성은 긍정적으로 전망됐지만 자금사정, 고용 등 나머지 부문은 모두 부정적으로 예상했다.

전경련 측은 "노동개혁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를 서두르고, 내수와 수출을 반등시킬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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